[경기남부권의 한 지자체 산하기관에 근무하는 고위직 인사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잇습니다. 전직 지자체장으로 알려진 해당 인물의 채용 배경에 현 지자체장이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사우나로 출근하는 연봉 5천만원 별정직공무원의 사연, 추적보도해 드립니다.]

오전 11시 OO사우나 건물

말끔한 차림의 남성이 계단을 통해 6층 사우나로 향합니다.

이 남성은 경기남부의 한 지자체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하여 집필하는 기관의 상임위원으로 지난해부터 채용된 P모씨.

지자체장을 역임한 것으로 알려진 P씨의 일상에 대해 주변인들의 목격담이 충격적입니다.

P씨는 일반적인 공무원들처럼 정해진 시간 동안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개인적인 일로 하루를 보내며 세금으로 주어진 급여만 챙기는 모양새입니다.

사무실 직원들과 인근 관계자들은 P씨의 출근과 관련해 유사한 발언을 통해 출퇴근 없이 급여만 받고 있다는 의혹에 무게를 실어줍니다.

[P씨 인근 관계자(대역 재연) : 그 사람이 사실은 그 자리를 가도 모르겠어. 급한일이나 뭐 있으면 뭐 자기가 정리하고 나가있느라고 갈 때마다 사무실에 거의 없다고 그런다고 맨날...]

[P씨의 사무실직원(대역 재연) : 보통 평균 한... 4시나 5시 되어야 나오셔요... 약속을 하셔야 될 거에요. 늘 상주하고 계시지 않으시니까...]

이렇게 근무 아닌 근무를 해도 P씨가 받는 급여는 5급 상당 공무원에 맞먹는 월 500여만 원 선

최저임금 기준 청년 2명의 월 소득과 같은 액수이지만 다니는 사우나의 티켓조차 구매하지 않는 등 '갑질' 까지 행사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우나 직원(대역 재연) : 근데 왜 계속 여기 카운터도 안 오고... 표를 안 끊고 들어가 버렸네... 뭔 배짱이야...]

[보은인사, 낙하산인사라는 뒷말이 무성한 P씨. 사우나로 출근하다시피 하는 일상이 충격적인데요. 고액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복무규정을 무시하는 P씨의 행태가 주변인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오전 시간에 이어 오후 일과시간까지 이어지는 P씨의 일탈행위를 후속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