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YBC 뉴스입니다. 3.1절을 맞아 평택시 북부문예회관에서는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국내독립운동의 핵심인물이자 한국 근현대의 대표적인 언론인이셨던 민세 안재홍 선생의 추모식도 함께 열렸습니다. 권희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3월 1일 오전 10시 평택시 북부문예회관 대공연장.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담아내며 대한민국의 기상을 선보인 태권도 시범,

민족의 한을 아름다운 선율로 풀어낸 해금 연주,

맑은 음색으로 마음을 울리는 중창 공연이 펼쳐집니다.

3.1절 100주년을 맞아 개최된 기념식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을 포함한 500여 명의 평택시민들이 참석했습니다.

강지원 /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회장
[오늘은 순국선열들의 뜨거운 겨레사랑 정신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감격스러운 날입니다.]

독립운동가 안재홍 선생 54기 추모식이 함께 진행된 이날 행사는 3.1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평택 독립운동약사 봉독, 민세약전 봉독, 각계인사의 추모사가 이어졌습니다.

정장선 / 평택시장
[오늘 우리는 100년 전 모든 국민이 하나되어 분연히 일어난 3.1만세 운동 순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1965년 3월 1일 아침 외로이 이승을 떠나신 민세 안재홍 선생님의 서세 54주기를 추모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권영화 / 평택시의회 의장
[우리도 민세 선생님의 높으신 뜻과 3.1운동의 선열들의 자주, 자립, 자결 정신을 계승하여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원유철 / 국회의원
[우리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대한민국은 자유와 평화 그리고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유의동 / 국회의원
[ 대한민국이 당당하게 세계 속에서 선진일류국가로 발돋움하기까지 민세 안재홍 선생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의 노고를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행사는 약 2시간동안 진행됐으며, 3.1절 노래와 만세 삼창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습니다.

한편, 평택시 고덕면 두릉리에 위치한 안재홍 선생의 고택 관리가 잘 이루어지지 않아 유족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안영진 / 민세 안재홍 선생 친손자
[주변이 정리가 안 돼서 마치 쓰레기장처럼 돼있는데, 생가로서의 가치가 자꾸 훼손되는 것 같아요. 쓰레기장 같은 곳을 어떤 사람들이 와서 보겠습니까. 환경 조성이 일단 첫 번째고...]

안영운 / 민세 안재홍 선생 친손자
[많은 분들이 여기에 들어와서 보시기 때문에 그들을 위해서도...그런 면에서 주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안재홍 선생의 생가가 사실 숙부집이라고 알려지며 몇 년 전 논란이 됐었죠? 실제 생가는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모습에 고택 관리, 주변 환경 관리마저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평택시 행정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평택시는 생가 주변 정리와 관리감독에 만전을 기해 독립 유공자 예우에 소홀함이 없어야겠습니다. YBC 뉴스 박하나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