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도 6.13.지방선거에 1300만 경기도민들의 지지를 통해 구성된 제 10대 경기도의회는 전체 142명의 의원 중 109명이 초선의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YBC뉴스에서는 경기도의회에 첫발걸음을 내디딘 초선의원들의 의정활동을 직접 전하며 도민들의 도정참여의 창구로써의 경기도의원들의 역할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릴레이인터뷰를 기획했다.

평택출신의원 중 안전행정위원회위원을 맡고 있는 서현옥 도의원을 YBC뉴스의 간판 아나운서이자 도의회출입기자인 권희영 아나운서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도의회에 첫발을 들여놓았다. 지난 6개월간의 도정활동을 통해 느낀 소감은?

A. 지난 7월 평택시를 대표하는 도의원이 되어 열심히 배우면서 선배·동료 의원들과 소통하고 경기도민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해왔다. 행정사무 감사와 추경예산 심의 등 2019년도 예산 편성과 같은 굵직한 의정활동들이 있다 보니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광역자치단체인 경기도에는 31개의 시·군이 있고 도의회에는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142명의 도의원들이 모여 예산 문제, 각종 사업의 인․허가 등 민감한 사항들을 함께 다루고 있어 상호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도의회는 의정활동이 결코 혼자만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초심을 깨우쳐주는 곳이며, 시의회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Q. 광역의회 입성 이전에 지방의회인 평택시의회에서도 활동하셨다. 시의원에 이어 도의원으로서 활동하면서 느낀 구체적인 차이점들이 있다면?

A. 지난 4년간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애로사항을 해결하기가 쉽지 않음을 느꼈다. 더군다나 도의회는 인구가 많고 광범위하다 보니 새삼 어려움을 느낀다. 또한 도의회는 시의회의 역할과 함께 정당정치의 요소도 크게 작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의회의 경우 집행부에서 올라온 예산을 심의해서 삭감하는 역할만 가능하다. 도의회의 경우 의원이 예산을 편성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 지역의 필요한 예산을 요구할 수가 있다는 것 또한 다른 부분이다. 도의회에서 정책을 결정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1/4, 전체 인구의 약 25%에게 적용이 된다. 시의회보다 큰 규모의 예산과 정책을 다루며 영향력이 광범위해진 만큼 각 의원이 소속되어 있는 정당의 방향성과 함께 정책의 방향성을 바르고, 정확하게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지난 2월 19일 제33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평택항 포승지구 공유수면매립지 분쟁 관련 5분 발언을 하셨다. 경기도의 대응책에 대한 견해는?

A. 포승지구 공유수면매립지 문제가 논란이 된 지 십수 년이 되었는데 지금까지 경기도가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에 대해 평택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 답답했고 안타까움을 느꼈다. 평택시만 홀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고, 경기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강력하게 촉구하는 뜻에서 5분 발언을 했다.

최근 포승지구 매립지 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에서는 김기세 자치행정국장(3급)을 단장으로 TF팀을 만들어 지난 2월 15일에 평택시 담당 부서와 첫 회의를 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경기도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은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도의회 차원에서도 포승지구 경계분쟁 대응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경기도청의 TF팀과 함께 적극적인 대응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Q. 1,340만 도민의 안전정책과 집행을 감시 견제하는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서 2019년도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고 있는 정책이나 계획이 있다면?

A. 경기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부서로서 2019년에는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자치경찰제 도입에 따라 도민의 삶을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제도적 틀을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나라 인구의 1/4이 거주하는 경기도의 소방 수요는 날로 증가하나, 소방력은 여전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2018년 12월 기준 경기도의 소방공무원은 총 8,944명, 2022년까지 법정인력 대비 부족 인력 3,321명을 100%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본격적인 자치경찰제 시행을 앞두고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대통령 소속 자치분권위원회가 지난해 11월 ‘광역단위 자치경찰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도 내에 자치경찰본부, 시·군에는 자치경찰대를 신설하겠다는 것인데 지구대·파출소를 자치경찰로 이관하고 국가경찰은 ‘지역순찰대’를 운영하게 된다. 자치경찰은 생활안전·여성청소년·교통·지역 경비 등 민생치안활동과 수사를 맡고 현장보존·범인 검거 등 초동조치권을 부여받아 ‘업무협약’으로 사무를 결정한다.

이 밖에도 전국 최대의 지자체라는 위상에 걸맞은 ‘행정력 강화’와 ‘지방정부의 4대 지방자치권’(자치입법권, 자치행정권, 자치 재정권, 자치복지권) 확보를 통해 지방분권 시대에 대비하고 ‘새로운 경기도’를 만들어 도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지방 자치의 모범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평택 출신인데 도의회 분과에서 평택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지원이 시급한 곳이 있다면 또는 안전수준을 평가하자면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

A. 평택시는 포승국가공단, 세교공단, 추팔 산업단지 평택항, 주한미군기지 등 국가 중요기반시설들이 있고 이에 따른 각종 탱크, 저장소와 같은 위험시설이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다. 그에 따라 올해 평택시가 앞둔 ‘국제안전도시’ 공인 선포식을 유치하기 위해 시의원 때부터 안전특별위원회를 통해 노력해왔다.

이번에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으로 오면서 안전센터 설립 필요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다. 세교, 동삭, 소사벌, 고덕 지역의 화재․구조․재난 대비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119안전센터’가 2021년 세교에 신설 예정이며 ‘재난안전 미니체험관’ 건립 등을 통해 어렸을 때부터 아이들이 안전에 대한 인식을 강화시키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려고 한다.

또한 인구가 100만이 넘어가는 경기도의 도시는 소방서가 2개씩이다. 인구가 50만이 안 되는 모든 시․군에는 한 개의 소방서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례적으로 평택시에는 2개의 소방서가 있다. 평택시는 경기도와 협력·소통하면서 CCTV 등 보안·안전과 관련해서도 잘 대처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도 평택이 자체적으로 재난과 화재 등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경기도, 의료기관, 경찰, 군부대와 긴밀히 협조할 수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에 집중할 것이다.

Q. 도의회에서 본 집행부의 도민안전과 관련한 정책에 대한 의원님의 견해는?

A.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소방과 안전 조직을 분리해 각각의 특성에 맞는 예산, 인력의 증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직적으로 개편했다. 재난 현장의 초동대응은 소방재난본부가 전담하고, 안전관리실은 재난의 예방과 수습․ 복구업무를 전담하도록 편제를 개편했으며 북부지역 재난의 신속대응을 위해 안전관리실 내에 북부재난안전 과를 신설했다.

이제부터는 소방 인력과 장비 보강, 소극적으로 운영되던 소방 조직의 기능 강화와 역할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다. 또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을 통해 소방재난본부, 안전관리실 주관으로 “경기도 중장기 안전관리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 도민 안전을 위한 장기적인 정책의 틀을 개발하고 있어 이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Q. 안전행정위원회의 '우수위원'으로 선정되셨다. 그에 따른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 행보는?

A. 위원회에서 우수위원으로 선정해주신 것은 앞으로 경기도민들의 애로사항을 더 많이 청취하고 소통하며 도민의 행복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행정위원회의 단독 여성 의원으로서 다른 의원들과 소통하는 부분에서 큰 점수를 얻었던 것 같다.　또 행정사무감사 예산을 다뤘던 부분들이 좋게 작용을 한 것 같다. 앞으로 시민들과 도민들과 함께 더 열심히 하겠다.

Q. 마지막으로 평택시민들과 경기도민들에게 한 마디...!

A. 소통은 따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기보다는 필요한 곳, 들려주실 이야기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시민들과 도민들이 원하는 것,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언제든지 달려가서 돕겠다.

도의원은 경기도 전체를 돌보기 때문에 아무래도 시의원보다 소통할 기회가 적을 수 있다. 하지만 시의원 때부터 소통했던 것이 이어져 아직 민원이나 애로사항이 있는 시민들은 전화 연락을 해온다. 친절한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은 시의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함께 애쓰고 있다.

지난 4년,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동안 평택의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서 많이 누구보다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자부한다. 그렇지 못한 부분은 더 노력하면서 앞으로도 평택시민들과 경기도민의 행복과 안전을 위해서 희로해락을 함께하는 경기도의원이 되겠다.

-서현옥(徐賢玉) 경기도의원 약력-
●출생연도-1968
●소속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위원
●소속정당-더불어민주당
●선거구 구역-비전1동, 비전2동
●약력: 전)제7대 평택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을)지역 사무국장
바르게살기 평택시협의회 자문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