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총 120조 원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입지에 경기도가 최적지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브리핑 현장, 전해드립니다.]

18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이재명 지사가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관련 경기도의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지사는 브리핑을 시작하며 반도체 클러스터 입지에 경기도가 최적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경기도의 오랜 노력이 있었음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기업이 선호하는 곳, 가장 준비가 잘된 곳 그리고 조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곳으로 선택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곳이 이 바로 경기도입니다. 정부에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건의했고 그 결과 2019년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사업 계획을 전하며 유치 후의 청사진도 밝혔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취약계층 지원과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어린이와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의 문화 복지 시설도 확보하겠습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이재명 지사는 현재 공판과 관련해 묻는 한 기자의 질문에 20여 분가량 본인의 심경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저라고 가슴이 안 아프겠습니까, 내 가장 사랑하는 형님입니다. 결국 자살 교통사고 내고 돌아가셨어요.... 입장이 어떻든 간에...]

한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제조업 활력 회복 및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오는 2028년까지 120조 원이 투자되는 대규모 국가산업단지 조성 프로젝트입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종합반도체업체(IDM)와 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하는 형태로 추진되며 경기도 용인과 이천, 청주, 구미, 천안 등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고용창출과 생산유발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역자치단체들은 그간 치열한 반도체 클러스터유치전을 펼쳐왔는데요. 경기도 내 반도체 기업의 수는 전국 244개중 163개, 6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가까운 위치 덕에 클러스터 입지에 유력할 것으로 보여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