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 등과 관련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첫 재판에 직접 출석했습니다.]

첫 공판이 열리는 성남지청 앞에는 집회 인원들의 모습이 다수 목격됩니다.

이재명 지사의 등장과 함께 격려와 비난이 동시에 터져 나옵니다.

10일 오후 2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 이 지사는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먼저 이런 개인적 송사 때문에 경기도청을 잠시 비우게 된 것에 대해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곧바로 이재명 지사는 자신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그러니까 그때 시민 배당을 그때 가면 검토하겠다라는 얘기였기 때문에 저는 허위사실을 발표한 게 전혀 없습니다.]

이어 공판과 관련한 심경을 묻는 취재진에게 ‘혐의 대부분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며 억울함을 전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검사 사칭 관련해)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간의 오해들로 제가 도움을 준 것으로 판결이 돼서 나는 억울하다, 이렇게 말한 것인데 제가 그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얘기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 곡해에서 비롯된 것이고 법정에서 잘 설명하면 해소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판 첫날인 이날에는 3시간에 걸쳐 대장동 허위 선거 공보물과 검사 사칭 등에 대한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첫 재판에 임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달 11일 친형 강제입원, 검사 사칭,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의 사건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한편, 이 지사는 공판을 앞두고 지난 4일간 특별한 일정 없이 통상업무를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첫 공판에 앞서 포토라인에 선 이재명 지사는 대장동 허위선거 공보물과 검사 사칭 등 모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YBC뉴스 권희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