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에 빈번히 발생하는 화재에 신경쓰셔야겠는데요. 경기도에서는 지난 3일 하루에만 5건의 화재사고가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완전히 불에 타 녹아버린 냉장고와 주방 집기들.

3일 오후 6시경 수원시 팔달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2층을 완전히 태우고 2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이 불로 주택에 거주하는 일가족 3명과 이웃 주민 등 4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카맣게 그을린 15층 아파트의 외벽.

오후 8시 15분께 인근 우만주공3단지에서도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자동화재탐지기의 정상 작동으로 40여명이 스스로 대피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연기를 흡입한 8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를 포함한 장비 29대와 소방인력 79명을 투입해 36분에 진화를 완료하고 자세한 화재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같은 날 오후 3시 11분경에는 군포시 당동에 위치한 불가마 사우나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으며 불이 나자 건물 관리소장이 사우나 시설의 전기를 차단하고 이용객 대피를 유도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장 감식 결과 사우나 방열기 주변 목재가 불에 탄 점으로 미뤄 방열기 온도 조절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전 5시 7분경에는 남양주시 진접읍의 한 고물상에서도 불이나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이 사고로 고물상 건물 일부와 고철을 구기는 유압기계 등이 불에 탔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은 화목난로에 불을 붙이다 불이 벽으로 옮겨 붙었다는 목격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 18분쯤에는 용인시 처인구 백옥대로 옆 들풀에 불이 붙었으나 10분여 만에 진화돼 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 불로 야외 잡풀 50㎡가량이 소실됐고 나무자재와 간이 화장실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잇따른 화재사고에 경각심을 가져야겠는데요. 춥고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수록 불씨 관리에 더욱 유의하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