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분쟁과 갈등해소 제도화에 관한 간담회가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26일 개최됐다.

평택시의회 이병배 부의장을 주관으로 한 이번 회의는 주민 간 층간소음이나 주차문제 등의 갈등을 사전에 예방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주민 스스로 분쟁 조정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택시 총무국장, 자치교육과장, 관련단체, 화해조정인 양성 과정 수료생 20여 명 등이 참석했다.

시민들은 "예전에 비해 반상회가 없어졌다" 며 소통의 공간이 줄어든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또 "이웃 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토론 장소, 정기적인 모임을 할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는 등 내부적으로 체계를 다듬어야 한다" 고 말했다.

"이웃 간 분쟁 조정 교육이 아파트 통장이나 관리소장에게도 이루어지면 힘이 보태질 것" 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관련단체는 "존재하는 분쟁조정위원회 가동을 활성화시켜 내 동네 뿐만 아니라 평택시 전체에 해당되는 문제를 객관적인 입장으로 바라봤으면 한다" 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이병배 부의장은 "앞으로 보다 많은 간담회를 통해 갈등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하며, 평택시 총무국장은 "제대로 된 갈등조정이 될 수 있도록 시가 뒷받침해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주민자율 화해조정인 양성과정은 평택 YMCA와 위탁계약을 맺어 4회에 걸쳐 1기와 2기 총 94명이 수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