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인구 100만 도시 고양, 용인, 수원, 성남시가 시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나기 시설 설치 및 겨울용품 지급에 앞장서고 있다.

고양시는 올겨울 한파에 대비하여 추위에 취약한 방문건강관리 대상자 가정에 핫팩, 발열 덧신 등을 지급하고 있다.

특히, 관내 거주 어르신을 대상으로 ‘온수매트’를 지급하며, 저소득 치매 노인들의 심리적, 경제적 부담감을 완화해주고 있다.

또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은 난방에 특히 취약한 저소득층 25가구에 온풍기․온수매트․겨울이불 등의 난방용품을 전달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저소득층, 노인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에 발열의자를 설치하고 조명등을 바꿔 다는 등 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수원시는 10일부터 한겨울 추위 속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 이용할 수 있는 ‘온기 텐트’ 설치를 시작했다.

시는 이번 달 말까지 수원역과 수원시청역 인근 시내버스정류소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버스정류소 10곳에 온기 텐트를 설치하기로 하고, 내년 2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버스정류소 37곳에서 운영한 ‘온열의자’는 교통약자가 많이 이용하는 정류소를 중심으로 이번 달 말까지 10곳에 추가 설치한다.

전기를 이용한 온열의자는 시내버스 운행 시간인 새벽 5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운영되고 실외 온도가 섭씨 17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성남시 양지동 은행 시장·남한산성 시장, 금광 2동 단대 쇼핑, 정자 2동 주공 7단지·한솔 종합사회복지관 정류장 등 7곳의 버스정류장에는 온열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시는 신흥 3동 신흥역·종합시장, 복정동 가천대역, 태평 3동 중앙시장 버스정류장 등 12곳에 바람막이를 설치했다.

성남시는 지역 내 버스정류장(총 793곳)에 온열의자나 바람막이 설치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지자체들은 이외에도 겨울 난방대책으로 겨울 방한 점퍼와 생필품 등을 저소득층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