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의회 김영희 부의장과 관련한 사태의 파장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시민 단체까지 나서며 김 부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10일 오후 오산시청 후문 앞.

오산시민단체 회원들과 야당의원들이 김영희부의장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산지역위원회도 불법과 부정행위를 나몰라라 하는 오산시의회의 행태에 분개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규희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
[시의원으로 당선된 이후에도 어린이집 대표직을 계속 맡아오다 지난 11월 6일에서야 뒤늦게 대표직을 사퇴한 사실이 확인됐다. 또한 2013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자신의 어린이집 자금 1,000만 원을 건물융자금 원금상환에 사용하여 오산시로부터 부적절한 회계처리에 따른 개선명령을 받은 사실도 명백히 드러났다.]

이어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섰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여당 측에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김 부의장의 제명절차를 진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규희 바른미래당 오산시 지역위원장
[11월 26일 명백한 불법행위와 부도덕성에도 불구하고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제 식구 감싸기는 오산시의회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과 같다. 윤리위원회 구성안 부결시킨 오산시의회 장인수 의장은 즉각 윤리위원회를 소집하여 제명절차를 밟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집회에 참여한 자유한국당 이상복 의원은 김 부의장이 즉각 잘못을 인정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영희 부의장은 블법겸직과 자금 유용 사실이 드러나자 지난 11월 어린이집 대표직을 사퇴했습니다. 이후 야당측이 김부의장의 제명처리를 다루기 위해 상정한 윤리위원회 구성안은 3대 3으로 부결되며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오산시의회 정례회에서는 한국당 의원이 김영희 부의장의 예결위 위원장 선임에 이의를 제기하자 민주당 의원이 폭언을 한 사태에 대해 의장이 사과하는 일도 벌어졌었는데요. 야당과 시민단체, 원외야당들마저도 더불어민주당이 제 식구 감싸기를 하고 있다며 공동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여 파장은 더욱 확산될 조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