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12일부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근거해 개선명령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천안시 시내버스 기사는 앞으로 근무복과 핸즈프리를 필수로 착용하고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생활화해야 한다.

이번 개선명령은 시내버스 불친절 민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면서 이를 뿌리 뽑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시내버스 민원은 2015년 450건, 2016년 484건으로 늘어났으나 지난해에는 475건으로 다소 감소했고, 올해 10월말까지는 351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시는 지난달을 포함해 연 2회 전 버스 운수종사자를 대상으로 친절교육 실시하고, 친절버스 기사에게는 매년 근로자의 날 시장 상패를 수여하는 등 시내버스 친절도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손을 안 흔들고 탑승을 했더니 욕설하는 민원, 학생들에게 막말 및 욕설하는 민원, 운행 중 기사가 내려서 편의점을 갔다 왔다는 민원, 기사가 운행 중 핸드폰을 사용한다는 민원 등 불편·불친절 민원 등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시는 운수업계 대표와 근로자 대표들에게 수차례 불친절 행위개선을 설명하며, 시민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는 신뢰받는 천안 시내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목소리에도 친절행위를 보이는 버스 기사는 7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불친절 민원 해소를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시는 시내버스 인사 문화 정착을 위해 연말까지 특별암행단속반을 편성해 근무복 및 핸즈프리 착용 여부, 인사 생활화 여부를 단속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과징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