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섬유, 폐타이어, 폐목재 등의 폐기물을 부적절하게 보관하거나 허가도 받지 않고 처리해 온 불법 고형연료 제조·사용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11월 22일 오전 경기도청 브리핑실.

이병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장이 “기획 수사를 통해 전체 고형연료 제조·사용 업체 중 3분의 1가량인 무려 27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병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단장
[수사 예고에도 불구하고 75개 업체 중에서 36%에 해당되는 27개 업체가 적발이 됐습니다. ]

적발된 업체들은 지붕이나 침출수 방지 등을 위한 적절한 시설 없이 폐기물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다른 업체들은 폐기물 연료들을 불법으로 소각하거나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채 고형연료를 제조하다 덜미를 잡혔습니다.

위반 행위를 저지른 20개 업체에 대해 형사 입건할 예정이며 나머지 7개 업체는 관할 기관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고 경기특사경은 전했습니다.

이병우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 단장
[가장 심각한 것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설치해놓고 가동하지 않는 겁니다. 또는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아예 설치하지 않은 (경우는) 무려 징역이 7년에 벌금 1억을 부과할 수 있는... 또 하나는 대기오염 방지 시설을 아예 허가를 받지 않은 거죠.]

특사경은 2개소가 부적합 판결을 받았음에도 제조 행위를 지속한 사실을 추가로 적발해 관할 행정기관에 제조 금지 처분을 의뢰했습니다.

고형연료는 생활쓰레기 및 폐타이어 등 가종 폐기물 중 종이, 목재, 비닐류 등 가연성 물질만 걸러내 건조 및 성형과정을 거쳐 만든 연료를 말합니다.

적절한 오염 방지시설 없이 제조할 경우 대기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발생시킬 수 있어 특별한 관리 감독이 필요한 물질입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고형연료 제조업체에 대한 강력한 관리·감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