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서 오는 13~14일가지 양일간 동구릉에서 ‘동구릉 문화제’를 개최한다고 알렸다. 동구릉은 조선 왕릉으로 세계문화유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동구릉 문화제는 지난 2016년 처음 시작됐다. ‘왕릉, 일상의 예술이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행사는 올해 세 번째로 진행됐다.

이번에는 ‘어제와 오늘, 왕릉과 일상, 역사와 예술의 만남’이라 주제로 진행된다. 왕릉의 풍경과 이야기에 어울리는 공연, 탐방, 체험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9개의 릉, 9개의 이야기’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구성된 프로그램 중 눈에 띄는 것은 우리 가락과 해설로 엮어낸 ‘왕릉 소리길 산책’과 나무학자와 함께하는 ‘왕릉 숲 생태 탐방’, 건축학자와 함께하는 ‘동구릉 보물 정자각 탐방’, 영조의 건강 차와 수라, 음식에 담긴 애민 정신과 리더십 얘기를 펼치며 함께 차를 마시는 ‘영조 다방(茶房)’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왕릉의 가을 감성과 여운을 느끼게 해줄 공연도 진행된다. 현릉에서 진행되는 음악회 ‘휴(休), 하늘을 보다’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도 동구릉의 주인 태조 이성계와 얽힌 재미난 이야기 해설이 있는 스토리텔링 콘서트 ‘태조’(수릉), 불후의 명곡에도 출연한 소리꾼 고영열과 구름이 그린 달빛 OST 밴드로 유명한 ‘두 번째 달’의 콜라보레이션 판소리(수릉)가 왕릉 숲을 배경으로 진행된다. 재실 주변에서도 공연이 진행된다. 뮤지컬 ‘왕의 꿈, 신의 정원’, 기예 ‘봉앤줄의 외봉인생’도 시민들에게 선보여진다.

이 외에도 캘리그라피, 민화 그리기, 고누 전래놀이 등 여러 가지 체험 마당이 준비되어 있다.

프로그램 신청은 구리시 홈페이지( www.guri.go.kr)를 통해 가능하다. 현장에서도 일부 인원은 신청 가능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