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대학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한 대학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을 양질의 대학에 집중하기 위해 시작됐다지만 대부분 대학은 교육부의 평가를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고 있었는데요. 신경대학교가 대학교 최초로 공개적인 기자회견을 열어 진단평가에 따른 결과에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29일 화성시에 위치한 신경대학교가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결과에 따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대학기본역량진단은 15개 지표를 통해 전국 대학의 기본역량을 진단하는 평가를 말하는데요,

이날 기자회견에서 신경대학교는 질 높은 교육여건을 개선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한 이러한 평가가 편파적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이서진 신경대학교 총장대행
[1주기 평가보다 23점 이상 향상되었음에도 이러한 불공정한 평가 결과로 학생, 교직원, 학부모 그리고 지역민들에게도 너무나 큰 심리적 박탈감을 안겨주었습니다.]

신경대학교는 교육부에게 학생교육의 질적 향상과 관련한 평가 항목에서는 거의 만점을 받았으나 최하위 ‘재정제한대학’등급을 받은 근거와
재정제한 대학과 역량강화 대학을 구분한 80점 점수에 대한 기준을 요구했습니다.

김정원 신경대학교 대외협력부차장
[ 지역사회선도대학이라는 현판을 따기 위해서 뒤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납득 할 수 있는 근거, 명확한 근거만 제시해준다면 아마 불평불만 하지 않을 것입니다 ]

또한 교육받는 모든 학생에게 평등하게 주어져야 할 ‘국가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제한하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울분을 토했습니다.

김정원 신경대학교 대외협력부차장
[ 문재인 대통령께서 작년 취임사에서 그런 말씀을 하셨죠.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자유롭다’
국민의 혈세로 만든 국가 장학금을....서울에 있는 학생은 학생이고, 우리 학생들은 학생이 아닙니까?

이어 만약 교육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평가에 있어서 당당하기 때문에 합리적인 평가를 할 때까지 소송할 것“이라고 답한 신경대학교.

신경대학교 측은 이번 평가로 인해 재학생 및 신입생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자체적으로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l: 신경대학교를 포함해 재정지원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대학교들의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의 몫으로 돌아갔는데요. 신경대학교의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의 재심의가 받아들여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