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운전 중 시야를 가리며 자칫 안전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정해진 규격과 위치에만 설치해야하는 옥외광고물들. 경기도 안성시가 이중적인 행정으로 불법옥외광고물들을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균일한 글씨체와 동일한 크기의 간판들로 깔끔한 단장된 도심의 모습

이곳은 안성시내의 중심가로 현재 간판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곳입니다.

안성시는 사업비 15억여 원을 들여 마구잡이식 옥외광고물들을 정비 중에 있으며 약 85%정도 진행됐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불규칙적인 크기의 광고판위에 어지럽게 배열 된 글자들.

카페 및 모텔 등 업소마다 일정치 않은 규격의 간판들이 마구잡이로 설치되어 운전자들의 시야를 혼란케 합니다.

이곳은 안성시 외곽지역에 위치한 칠곡저수지 일대.

난립한 옥외광고물들로 인해 도시미관저해 및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등 각종 문제점을 안고 있지만 행정의 손길은 미치지 못합니다.
[sink
기자 : 시 외곽까지 (간판정비사업을)하시려는 예정은 아직 없으신 거죠?
시청관계자 : 시 외곽에는 사람도 많이 다니지 않고 인구가 없는 데는 할 그게 없죠.]

칠곡저수지 인근의 옥외광고물들 상당수는 모두 불법시설물.

게다가 시유지에 속하는 도로부지임에도 점용허가조차 받지 않고 무단으로 설치되어 있는 시설물도 상당수 포착됩니다.

[sink
기자 : (시 유지에 세워진 옥외간판 등) 다 인허가를 받고 세워야 하는 거잖아요.
시청담당자 : 그렇죠, 시유지면 허가를 받고 세워야하는데 허가를 안 받은 게 많이 있으실 거예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무허가시설로 인해 관리대상에서 제외되어 안전관리에 있어서도 행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sink
기자 : 따로 단속을 시간을 내서 하고 그러시지는 않는 거네요?
시청담당자 : 네, 그렇습니다.]

이중적인 행정으로 인해 안성시의 이미지실추는 물론 인근을 오가는 운전자들이 안전사고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cl: 불법시설물관리를 탁상에서만 하고 있는 담당공무원들. 안성시 중심가에는 많은 예산을 들여 정비하면서도 외곽지역의 불법옥외광고물을 방치하고 있어 직무유기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는 데요. 강풍이나 시설노후로 인한 안전사고의 위험까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총제적인 관리감독이 시급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