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를 관통하는 두 개의 하천, 바로 북쪽에서 내려오는 진위천과 동쪽에서부터 흘러 가는 안성천이 있는 데요. 이 두 개의 하천이 만나 하나의 물줄기로 이어지며 거대한 인공담수호인 평택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평택호까지 이르는 총 연장 54.7킬로미터의 하천변을 아우르는 대형 프로젝트인 ‘두강변 친수이용 통합기본계획 수립용역’의 중간보고회가 26일 평택시청에서 진행됐습니다.]

부족한 주차시설, 협소한 캠핑장 및 문화공간 그리고 열악한 접근성까지

평택시를 관통하는 큰 물줄기인 안성천변의 현재 모습입니다.

천혜의 관광문화자원이지만 개발 및 관리의 손길이 미치지 못해 시민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는 안성천변.

이러한 상황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평택시는 지난 2017년부터 2024년, 약 8년여의 사업기간을 두고 친수공간 활용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날 프로젝트의 발표에 나선 연구용역팀은 현 안성천으로 명시되어 있는 하천의 명칭부터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평택시를 관통하는 하천이지만 타지자체의 하천처럼 인식될 수 있는 명칭변경이 시급하다는 것.

이어 단기계획으로 진행된 오성강변르네상스 사업을 중장기전략인 두강변 친수이용 통합 기본계획으로 업그레이드시킨 구체적인 내용들을 제안했습니다.

용역팀에서 제안한 내용들에는 도심과 하천변을 연결한 자전거도로를 연계해 최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캠핑장시설을 확대하고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주차장공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친수레저문화 육성을 위해 내수면 마리나시설을 설치하여 카누와 요트 그리고 유람선까지 순차적으로 도입, 10만여 주한미군관련 인원들과 50여만 평택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및 문화생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성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발표에 이어 계속된 질의답변시간에는 일부 시의원들이 부분적으로 우려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정장선 평택시장은 두강변 친수이용계획에 대해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장선 평택시장]
시민들에게 여러 가지 다양한 통합적 공간을 제공하는데 굉장히 의미 있다고 생각되고 ‥ 권역별주민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보고 만들어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이 되도록…

평택시는 이날 중간보고에 이어 세부내역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후 오는 10월 말 경 최종보고를 거쳐 단계별 개발을 본격 진행할 예정입니다.

[서해의 낙조로 유명한 평택호, 창작동요 ‘노을’의 가사에 나오는 장소이기도 한데요. 개발이 완료되면 카누나 요트 혹은 유람선을 타고 평택호의 멋진 노을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