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공식 기자회견 및 시민보고회가 11일 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무영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이상천 제천시장, 홍석용 제천시의회 의장을 포함해 관내 문화예술 관련단체, 시민, 공무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 영화제를 처음 시작할 때가 담당 공무원으로서 당시를 생각하면 감회가 새롭다"며 "영화제가 이제부터는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혜택이 돌아가는 영화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은 홍보대사도 기자회견에 와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며 “2005년 제1회 시작하면서 예산 5억원으로 시작했다. 당초 예산에 잡지 못해 도비 2억5000만원에 시비 2억5000만원으로 영화제 시작한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이어“영화제가 시민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영화제 되도록 적극 소통하고 협력해서 제천의 대표 행사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진호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전체 개요를 설명하고 전진수·설경숙 프로그래머가 개막작과 상영작에 대해 소개를 했다.

특히 예전에는 서울에서 먼저 기자회견을 하던 것과 달리 "지역에서 개최되는 행사를 지역민들에게 우선 알려야 한다"는 이상천 시장의 의지에 따라 제천서 먼저 행사를 가졌다.

보고회 이후에는 제14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감독인 정윤철 감독이 직접 참석해 영화제 전반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는 역대 최다 편수인 총 38개국 117편(중장편 51편, 단편 66편)의 음악영화가 8개 섹션으로 소개된다.

아름다운 자연 풍경을 자랑하는 청풍호반 무대에서 열리는 원 썸머나잇은 매일 각기 다른 콘셉트를 선보이며 8월10일부터 3일간 이어진다.

한편 이날 NH농협은행 최우영 제천시지부장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협찬금 1억3000만원을 이상천 조직위원장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