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지난 25일 충북 제천 모 병원에서 50대 여성이 팔꿈치 수술을 받고 5일 만에 숨졌습니다. 허망한 유가족 측은 슬퍼할 겨를도 없이 정확한 사망원인을 요구하며 병원에서 농성에 나섰고 이에 병원 측은 부검하기로 했으니 기다리라는 말로 유가족을 내몰며 고성이 오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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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 (현수막) 냅 둬! (현수막) 왜 떼, 왜.
병원 측: 아 밀지 마요, 밀지 마!
유가족 : 왜 건드려 이거(현수막)를 왜 건드려! 왜! 건들지 말라고 이거.]

4일 오전, 충북 제천의 모 병원에서 수술 받은 후 사망한 장 모씨의 유가족 측과 병원관계자 사이에 고성이 오가며 난투극이 일어났습니다.

고인이 된 장 씨의 어머니는 시위 도중 병원관계자들과 마찰로 인해 손등에 찰과상을, 또 장씨의 형부도 피멍을 동반한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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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족 : 수술 어디 했어요, 내 동생? 여기(팔꿈치) 수술 했다고! 배 안 갈랐어. 여기 (팔꿈치) 수술 했다고!
유가족 : 살려내 그냥!]

지난 달 25일 충북 제천의 모 병원에서 50대 여성이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고 5일 만에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 장 씨는 수술 후 가슴통증과 구토 증세를 반복했고, 수술 5일이 지난 후 지난달 30일 새벽 취침 중 사망했다고 유가족은 전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팔꿈치 타박상으로 인대가 한쪽으로 쏠려 이를 바로 잡는 수술을 받았고, 병원 측으로부터 수술 경과가 좋다는 말을 들었는데 환자가 부분마취에서 깨어난 직후 가슴통증과 구토 증세를 반복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사망 하루 전인 29일에 증세가 다소 호전 됐지만 30일 새벽 증상이 악화됐고 심폐소생술까지 시도했으나 숨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의료기관 측 관계자는 ‘수술 후 쇼크나 사전 징후가 전혀 없었고 의료진도 원인을 몰라 답답하다‘ 며 ’부검을 통한 원인 규명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다‘고 항변했습니다.

유가족 측은 ‘하루아침에 가족을 잃었는데 이유조차 모른다’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병원 측에 정확한 사망 이유를 밝힐 것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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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2일 부검을 실시하고 결과를 지켜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cl: 팔꿈치 수술을 받으러 갔다가, 5일 동안 가슴 통증과 구토증세를 반복하고, 결국 홀연히 사망에 이른 고인 장 모씨. 고인은 작별인사도 하지 못한 채 가족들을 떠났습니다. 남겨진 가족들은 고인을 떠나보낸 슬픔과 진상규명이라는 짐으로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