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남시의회에서 더불어 민주당 박정호후보와 바른미래당 장영하후보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을 연 자유한국당 박정오 후보는 청년과 장애인관련 정책들을 설명하며 청년희망센터 건립과 청년 창업 지원, 또 장애인버스 교체 및 복지택시 등 장애인 정책을 펼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시간 중 성남시 시장 활성화재단운영과 관련한 질문에 “부시장 재임 시 재단운영에 대한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었다”며 이전 시장의 깜깜이 행정을 지적하는 한편 “당선된다면 과거의 전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천명했다.

박후보의 기자회견은 당초 예상시간을 훌쩍 넘겨 50여분 동안 진행된 뒤 마무리됐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바른미래당 장영하 후보가 나서 기본공약들을 짧게 나열한 뒤 최근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와 은수미 성남시장후보 고발 건에 대해 현황을 공개했다.

장 후보는 김부선씨 관련 내용들과 이재명 후보의 형인 고(故) 이재선 씨를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려 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하며 “이재명경기도지사 후보를 허위사실과 직권남용등의 혐의를 들어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성남FC와 관련 특가법상뇌물죄 및 제 3자 뇌물죄의 혐의로도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수미 후보에 대해서는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은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것과 관련 공직선거법 제 250조 1항의 혐의로 고발조치했다”며 “시민들 사이에서는 은 후보가 당선되면 성남시는 조폭천국이 될 거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부선씨의 진실공방이 가열되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13 지방선거를 이틀 여 남겨 두고 고발장까지 접수되는 등 성남시 출신 두 후보에 대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는 상황에 태풍의 눈처럼 부각된 두 후보 관련 이슈들이 선거판에 미칠 영향과 향후 정국에 어떻게 이어질 지 국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