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경기도 노인 5명 중 1명은 ‘홀몸 노인’
-관련 정책 확대 및 발굴할 방침]

20세기 말부터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핵가족화, 탈 가족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노부모 부양체계가 붕괴하고, 여기서 소외당한 노인들이 증가하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최근 4년 동안 홀로 사는 노인이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로 인해 ‘홀몸 노인’이 화두가 됐습니다. ‘홀몸노인’이란 가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 살아가는 노인을 말합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은 약 33만 명. 65세 이상 어르신 5명 중 1명꼴 입니다.

김복자(89세)홀몸 노인
돈이 어려워서 병원도 제대로 못가지..
그러니까 안가.. 집에서 몸부림치고 있다고 ..
외롭기 말할 수 없지 아프니까.. 더 외롭지


이에 경기도는 홀몸 노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지재성(경기도 노인복지과장)
앞으로도 경기도는 독거노인 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사회안전망 구축할 것입니다.
카네이션 하우스, 독거노인 친구 만들기, 등 돌봄 서비스를 다양화해서
지역사회 중심 맞춤형 서비스 강화 확대할 예정입니다.


지원 대책으로 언급된 카네이션 하우스는 홀몸 노인분 들이 공동 주택에 함께 모여 살도록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카네이션 하우스’는 47곳까지 확대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고독사 방지를 위한 ‘친구 만들기 서비스’와 위급 상황을 대비한 ‘응급안전서비스’를 강화하고 가정방문을 통해 안부를 확인하는 생활 관리자를 1천여 명 확대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서비스대상자도 3만여 명까지 늘립니다.

홀몸노인의 문제는 이제 우리 앞에 닥친 사회문제가 됐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의지할 사람이 없이 혼자 힘들어하는 사람에게
국가의 역할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홀로 사는 노인은 누군가의 어머니이며 아버지입니다.
사회적 복지정책에 발맞춰 개인의 노력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2) [기획] 서민들에게 부담 주는 영화 관람료, 이대로 괜찮은가
- 멀티플렉스 담합의혹, 영화관람료 1만원 넘어

올해 4월 국내 영화관 점유율 1위인 cgv를 시작으로,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 등 국내 멀티플렉스 3사는 약속한 듯이 영화 관람료를 인상했습니다.
이는 부당한 공동행위로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공정위는 영화관 측이 고의로 가격을 올렸다는 타당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면죄부를 줬습니다.
하지만 이제 시민들은 영화를 보려면 1만원을 넘는 가격을 지불해야 합니다.


Q) 최근 영화 관람료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안양시 진민선]
고등학교 때보다는 비싸서 자주 못 보는 편이에요. 너무 (가격이) 올라서 영화를 볼 바에는 다른 걸 하는 거 같아요.
영화를 안 볼 거 같아요. 비싸서 굳이 그 돈 주고 볼 바에는 핸드폰으로 보는 게 나을 거 같으니까..

[평택 용이동 이주영]
영화가 너무 비싸서 돈이 아깝다고 생각해요.

이처럼 시민들은 영화관의 횡포에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관 별로 상이하지만, 평일 2D 영화 관람 시 낮엔 1만 원, 저녁엔 1만 1천원까지 올랐습니다. 2년 전에도 멀티플렉스는 1000원씩 관람료를 올린 바 있습니다. 영화관 측은 이번에도 시설투자와 관리비용,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어쩔 수 없는 인상이라고 입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A멀티플렉스 직원 ]
천원 씩 오른 거는 지난 달이에요.

멀티플렉스의 꼼수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영화관들은 ‘영화관 가격 정상화에 도움과 영화 산업 전반에 이익’을 준다는 명목 하에, ‘시간별 차등제’ 또 2016년부터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도입했습니다.

[A멀티플렉스 직원]
프라임 존이 가장 비싼 좌석이고요. 천 원씩 떨어져요. 빨간 색 좌석이 제일 비싸고요. 초록색이 천원 싸고.. 좌석별로 가격이 달라진 지는 2년 정도 됐고요.

[B멀티플렉스 직원]
저희(메가박스)는 시간 별로 가격이 달라지고, 좌석으로는 차등하지 않아요.

하지만 시민들의 ‘좌석 차등제’에 대한 생각은 다릅니다.

[평택 용이동 이주영]
자리는 다 똑같으니깐 가격이 평등(동일)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성인 기준으로 7,8천원이 적당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4월 인상한 영화 관람료를 두고, 마블의 10주년작 개봉 시 몰려올 시민들을 염두 한 것은 아닌가라는 비판도 있습니다. ‘어벤져스' 전작들은 약 천 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보증수표이기 때문입니다.

대작이 개봉하기 전에 가격을 올리는 영화관들의 꼼수는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의 위생 상태 관리나 향상된 음향시설 도입 등 투자의 합리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타당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