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회에서 안산시 사동 90블럭 복합개발사업에 비리의혹이 있다고, 수원지검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의혹이 불거지며 안산시장 613지방선거가 지역에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산시민회는 안산시 소재의 사회시민단체들의 집합체로, 지난 5월 1일 안산시 사동 90블럭 복합개발사업 토지계약과 관련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토지계약의 우선사업자인 GS 컨소시엄에게 감정가보다 1000억 이상 낮은 가격을 책정해, 그룹에 이익을 주고, 시에는 재정수입이 줄어든 점에 대해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산시와 GS측의 토지 매입에 관해서 입장도 다르게 나오고 있다. GS측에서는 도로, 녹지, 공원등의 공공시설과 학교용지의 매입의무가 없다고 주장했으나, 관계법령에 따르면 유권해석에 따라 공공시설 부지는 토지 매매금액에 포함해 납부해야 한다고 되어있다. 이 결과에 의하면 향후 700억 원의 기부 채납을 하지 않아도 돼, 명백히 특혜를 받은 것이고, 이 특혜는 안산시가 준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다.

학교시설용지도 시측에서 실제로 학교 부지를 매입하는 시점에서, 사업자가 합의한 금액과 차액이 발생할 경우 시가 보전해 주기로 한 것 역시 일방적인 특혜라는 주장이다.

90블록 복합개발사업은 사업제안서상으로 5.31%의 수익이 예상됐지만 안산시에서 2000억을 투자하기로 한 것은 물론, 뚜렷한 이유없이 순이익 9%가 발생할 경우 한해 안산시 발전기금을 내기로 실제계약을 한 것 자체도 GS측의 큰 혜택이라는 주장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안산시의회는 2015년 12월 24일 시장과 관련 공무원을 허위문서 작성과 위증에 대해 조사할 것을 의결했지만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문제가 시장 선거를 앞두고 다시 불거져, 논란이 선거판으로 옮겨 붙을까 예의주시하고 있다.


수원지검에 제출한 진정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