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이자 국가 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으로 우리문화를 전승해오고 있는 평택농악보존회는 회장 이취임식과 함께 올해 첫 상설공연으로 즐거운 잔치를 열었습니다. ]

28일 오후 평택시 팽성읍에 위치한 전수교육관 마당에서는 평택농악보존회가 주최한 회장 이취임식과 상설공연이 열렸습니다.

우리의 문화인 농악을 다양하고 흥미롭게 재구성해 세대와 국가를 넘어 전수하기위해 노력하는 평택농악 보존회. 이날은 평택농악보존회 조한숙 회장의 취임을 축하하고, 평택 농악보존회에서 농악의 전수와 발전에 수고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인터뷰 평택농악보존회장 조한숙 : 제가 이번에 3대로 보존회장에 취임하게 된 자리입니다. 축하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역 농악동호인들과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기회를 만들고, 평택농악이 연희적인 부분이 많이 있는데, 두레적인 요소도 많이 발굴해서 예전에 어른들이 하시던 것을 제가 맡은 이후로 복원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취임을 축하하는 이 자리는 다양한 농악공연으로 꾸며졌습니다. 상설공연의 첫 무대는 농경문화가 발달한 평택이기에 아직 전승되고 있는 고사굿. 무르익는 가락 속에 시민들은 앞으로의 건승을 기원했습니다.

이어 판굿이 열리며 본격적인 잔치가 시작됐습니다. 단체로 채상모를 돌리는 농악놀이가 펼쳐지자 흥겨운 선율과 장단을 따라 관람객들도 함께 손뼉 치며 어깨를 들썩입니다. 긴 장대를 이용해 원판 돌리기도 하고 아이를 어깨위에 메고 걷는 묘기도 펼쳐졌습니다. 채상모를 쓰고 흡사 비보이 댄스같기도 한 춤도 선보입니다. 흥미롭고 다채로운 공연에 무대마다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준비된 공연을 마칠 쯤에는 춤사위가 한바탕 벌어졌습니다. 흥이 가시지 않은 시민들과 농악단이 하나가 되어 우리 가락 속에 몸을 맡기고 흥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cl: 젊은 세대에게는 익숙하지 않아 농악이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겨질 때도 있지만 묘기와 농악을 신명나게 재구성해 전수하고 있는 평택농악보존회. 더욱 다양한 세대가 즐기도록 돕고 우리의 것을 잘 계승해 나가는 노력을 통해 세계인이 즐기는 문화로 만들어 가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