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시민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보건 복지 분야에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전했다.

남양주시는 9일 이석우 시장 주재로 「빅데이터 분석시스템 확장 및 행정활용 용역」 완료보고회를 국·소장, 행정복지센터장 및 부서장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활용한 지역별 보건의료 지표 분석’과 ‘희망케어 시스템 연계를 통한 희망케어 10년 성과 분석’을 과제로 진행되었다. 데이터 분석결과와 행정활용 방안 발표, 시스템 시연을 통해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시는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통해, 암, 치매, 흡연율, 비만율, 고혈압‧당뇨 의료이용률 등을 분석하여 남양주시민이 취약한 건강지표와 지역 등을 발견하였으며, 우선관리대상 선정 등을 통해 향후 맞춤형 보건서비스 제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올해 수립 계획 중인 지역보건의료계획에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반영하여 지역별 건강생활지원센터와 치매안심센터 중점 사업방향 수립에 활용하는 등 남양주시 보건의료사업의 질적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지자체 단위의 건강지표나 질병 정보는 통계청이나 보건복지부에서 제공되는 시군구 단위의 데이터 밖에 파악되지 못하였으나 이번 사업을 계기로 읍면동별, 연령별, 성별 세부 데이터 분석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10년간 축적된 희망케어센터 데이터로 그간 희망케어센터의 성과를 분석하고 향후 희망케어센터의 효율적 운영과 발전을 위한 방안을 도출하였다. 희망케어 서비스를 제공한 주 대상층과 시기, 횟수, 금액 등 분석을 통해 서비스 잉여‧편중의 개선을 꾀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후원 데이터 분석을 통해 그간 후원자들의 후원 패턴과 지역 등을 파악하여 향후 후원 대상자 추가 발굴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파악했다.

보건‧복지부서 담당자는 본 사업에서 구축한 대시보드를 통해 언제든지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현업에 적용할 행정활용 방안을 도출할 수 있으며, 담당자에 대한 빅데이터 활용 교육을 통해 데이터 중심의 과학적 행정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석우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빅데이터는 데이터 확보가 가장 어려운 문제인데 지자체 최초로 지역 단위의 보건 복지 분석을 시행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남양주 브랜드인 ‘행복 텐미닛’의 체육, 학습, 문화 등과 연계하여 더욱 심층적인 분석을 실시할 것을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