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27일 오후 구제역 방역을 위해 기포 대곶면을 방문해 상황을 점검했다.

지난 26일 김포 양돈농가에서 구제역 의심축이 신고되어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검사결과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고, 확산방지를 위해 방역사항 점검은 물론, 도 차원에서의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전했다.

김 부지사는 방역 담당자들에게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구제역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27일 낮 12시부터 29일 낮 12시까지 48시간동안 우제류에 대한 일시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이다.

도는 해당 농가 전 두수(917마리)를 모두 살처분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 차원에서 반경 3km 이내 7개 돼지농가 5천두에 대해서도 살처분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특히 돼지의 A형 구제역 발생이 국내 첫 사례인 점을 감안할 때, 각별한 주의와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도내 소 43만5천두는 혼합백신을 기접종 완료했고, 도내 전체 돼지 사육농가에 'A+O형' 혼합백신 2백만여 두 분을 오늘 중으로 공급 완료해 내일까지 접종 완료하는 등 신속하게 방역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아울러 신고농장 반경 10km 이내 449개 우제류 가축농장 5만3천111두에 대해서도 즉시 이동제한을 실시함은 물론, 축사 주변 주요도로 생석회도포, 임상예찰, 통제초소 운영 등 종합적 방역조치를 시행중이다.

이 밖에도 도내 모든 우제류 축산농장 및 도축장, 소규모 농가,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해 백신접종 및 소독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한다.

김진흥 부지사는 “방역 취약점은 없는지 백신접종이나 소독활동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철통같은 방역활동을 취해달라”며 “결국 시간싸움이다.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도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