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 : 어제 26일, 오산에서 2018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포럼이 개최됐는데요, 아동의 의미부터 지역사회에서 아동이 행복할 방안을 마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그 현장을 취재해 봤는데요, 지금 전해드립니다.]


유니세프가 선정한 아동친화도시, 이 인증을 받은 지역사회는 유엔아동권리 협약의 기본 정신을 실천하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성북구가 2013년 최초로 인증을 받았다고 하네요.

[서대원 유니세프 한국 위원회 사무총장 : 아동친화도시는 지방정부-지자체가 아동권리를 증진하는 것을 촉진하고 보장할 수 있는 행정인프라와 정책인프라를 갖추도록하는 것이 핵심요소입니다.]

3월 26일 오후 3시, 오산에서, 2018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포럼이 개최됐습니다.

오늘 포럼에는 오산을 비롯한, 서울 광진구, 노원구, 대전 중구등 전국의 아동친화도시 54곳이 모여 아동이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자는 자리였습니다.

먼저 포럼에 앞서, 오늘 일정에 참가한 지자체의 아동 관련 관계자들은 아동문화사업을 참관했습니다. 이어서 깨끗한 환경에서 아동이 살기를 바라는 아동 생존 환경 관련 사업 참관이 이어졌는데요, 생태 환경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은 오산천을 둘러보며 복원사업 이후의 성과에 대해서 알리기도 했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 수달이 하루에 20Km를 다닌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태복원을 하자해서 수달프로젝트를 기획하고요, 평택부터 여의도까지 자전거 도로를 연결하는 작업도 추진중에 있습니다]

이어 아동의 생명과 직결된 안전 관련 사업에 관한 설명도 이어졌습니다.
오산시에서는 수영수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오산에서 살고 있는 아동은 모두 수영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이루어지는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만큼, 이야기를 듣는 실무진들은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습니다.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에서 추진하는 정책들, 특징이 있을 것 같은데요, 곽상욱 시장에게 직접 들어봤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
Q. 앞으로의 정책 방향은?
아동도 오산 시민입니다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중요한 것인데, 실제 어린아이들이 회의를 하는 의회도 만들었고, 그들의 의사 반영이 될 수 있는 협의체도 만들었어요. 아이들의 주민참여 예산제도도 도입할까 합니다 ]


오후 3시에는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 포럼이 이어졌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동의 개념이 아니라 만 18세 이하의 모든 청소년까지 돌볼 수 있는 확대된 개념의 아동을 보호할 수 있는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습니다.

[곽상욱 오산시장 : 실제 학교를 포기하는 비율이 오산시가 0.56% 정도 되는데, 전국은 1.2%가 넘는다는 사실이에요. 아무도 사회에서 그들에게 관심이 없습니다. 그런 차원에서의 돌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에서 함께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이해합니다]

지방정부에서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많은 방안뿐만 아니라, 정부의 교육 철학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설세훈 교육복지 정책국장 : 아이를 키우는 게 단지 학부모 개인, 혼자가 아니라 지역과 더 나가아서는 국가가 책임을 져야한다. 즉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 이 기조가 현 정부의 교육 철학입니다.

이어, 현장에서 아이들을 돌보는 선생님들의 고충을 나누고, 실제로 그 점을 조례로 반영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cl: 오늘의 포럼을 기회로, 아동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는 계기는 물론, 아동 돌봄에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길 바라봅니다. ybc뉴스의 김주희였습니다.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