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정부가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미국,일본 등 선진국 규제 수준으로 강화하는 ‘환경정책기본법 시행령’을 선포했다.

환경부는 오는 27일부터 지름 2.5㎛ 이하인 초미세먼지(PM2.5) 환경기준을 일평균 50(㎍/㎥)에서 35(㎍/㎥)로 강화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현재 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으로 구분되는 예보기준도 바뀐다. 보통(16~50㎍/㎥)에서 16~35(㎍/㎥), 나쁨 51~100(㎍/㎥)에서 36~75(㎍/㎥), 매우나쁨은 101(㎍/㎥이상)에서 76(㎍/㎥이상)으로 강화된다.

또한 지난해를 기준으로 따져보면 ‘나쁨’ 일수는 12에서 57일로 45일로 늘어나고, ‘매우나쁨’은 2일 정도 발령된다.

이외에도 주의보 및 경보 기준도 17% 가량 낮추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주의보(2시간)은 현행 90(㎍/㎥)에서 75(㎍/㎥)로, 경보(2시간)는 180(㎍/㎥)에서 150(㎍/㎥)로 각각 강화하는 등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다.

개정된 기준이 적용되면 작년대비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일수는 서울 7일에서 19일로 늘어나고 경보 역시 0.1일에서 0.2일로 늘어난다.

김종률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미세먼지 환경기준 강화로 인해 미세먼지 나쁨 일수와, 주의보, 경보 발령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나 경각심이 높아질 것이며, 2020년 미세먼지 국내 배출량 30% 저감을 목표로 하는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삼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