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며 고통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어나자 수원시가 미세먼지를 억제하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2017년 기준으로 했을 때 미세먼지는 3월이 70㎍/㎥, 4월 63㎍/㎥로 집계됐다. 날이 풀리는 3~5월 이면 미세먼지의 농도가 높아진다. 수원시는 미세먼지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어린이와 어르신 등 ‘건강취약계층’에게는 미세먼지 마스크가 담긴 택배를 집으로 보낼 예정이다.

관내 어린이집 원아 3만 4000여 명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5매씩 3월 안으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65세 이상 어르신은 보건소를 방문하면 마스크 2매를 받을 수 있고, 기초생활 수급권자에게는 동사무소 복지담당자가 배부한다.

뿐만 아니라 연령대와 상관없이 주로 실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과 법인택시 운전자에게도 마스크를 나눠준다.

미세먼지 마스크는 총 34만 9140매 보급된다. 그리고 어린이집·경로당·장애인시설 등 공기청정기가 설치되지 않은 건강취약계층의 이용시설에는 올해 안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미세먼지 온라인 플랫폼’인 ‘대기 질 알리미 서비스’를 수원시 홈페이지(http://www.suwon.go.kr)에서 운영한다. 미세먼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은 물론, 천천·신풍·인계·광교·고색·영통동 등 6개 지점의 (초)미세먼지·오존 농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할 수 있다.

온라인 플랫폼에는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정보아는 것은 물론, 미세먼지 저감 대책 설명과 시민이 직접 저감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다.

수원시는 종합적인 대기 질 정보를 알려주는 대기환경전광판을 올해 안에 수원역 환승센터와 영통 태장동 등 2개 지점에 추가로 설치해 더 많은 시민에게 대기 질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농도가 시간당 150㎍/㎥(90㎍/㎥) 이상일 때 발령되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주의보’에 대비해 비상근무조를 편성·운영하고 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자동차 배출가스, 대기오염 물질 배출사업장 등 오염물질 배출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관내 날림먼지 발생사업장을 집중 점검한다.

당일 초미세먼지가 평균 50㎍/㎥이고 다음날 초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으로 예보되면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공공부문 비상저감 조치’를 시행한다. 관용·직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수원시 소각장 등 시에서 운영하는 사업장의 가동률을 낮춘다. 수원시에서 발주한 건설공사장은 날림먼지 발생공정을 중지시킨다.

시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시행된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2014년 대비 25% 감축하는 ‘초미세먼지 배출량 목표 관리제’를 시행한다.

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노후 경유 자동차’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는 차주에게 보조금을 지원한다. ‘노후 경유차 조기 폐차 지원 사업’과 함께 노후 경유차 ‘매연저감장치’ 부착도 지원한다.

통학 차량은 더 강력하게 제한한다. 올해부터 어린이 통학 경유 차량을 말소한다. LPG차량으로 신차를 구매하면 대당 500만 원(40대)을 보조금으로 지원하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하반기에는 ‘노후경유차 운행제한 제도’를 시행한다. 비행장사거리(권선동)·원천교삼거리·지지대고개·당수동 입구 등 수원시 진입 주요 도로 8개 지점에 차량번호 인식 CCTV 카메라를 설치한다.

친환경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는 최대 1700만원을, 천연가스 버스를 구매하는 시내버스 운송사업자에게는 중형버스는 700만 원, 대형차량은 1200만 원을 지원한다. 또 오염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전기버스는 최대 1억 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