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정부의 에너지절약 정책에 따라 시 전역의 가로등을 고효율 LED가로등으로 교체하는 에스코 사업을 추진했는데요. 최근 에스코사업과 관련, 일부 언론과 특정 당원협의회에서 특혜의혹을 제기하자 오산시가 이를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24일 오후 2시 오산시청 3층 물향기실

오산시는 LED가로등교체, 즉 에스코사업을 둘러싼 여러 의혹들에 입장 표명을 위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 날 열린 기자회견에는 오산시 미래도시국장, 관계 공무원, 언론인 등 8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시는 시민들의 안전과 쾌적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고효율 LED가로등 교체, 에스코사업을 추진했다고 전했습니다.

오산시 미래도시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과 특정 당원협의회에서 특혜의혹 등 추측 보도를 해명하며, 시 행정 신뢰가 실추됐고 공무원의 근무의욕이 저하를 초래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영후 / 오산시 미래도시국장 : 지속적으로 의혹을 제기한 인터넷 언론사를 상대로 지난 12일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했으며, 그 결과에 따라 강력한 책임을 묻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 2016년 12월 오산시는 긴급입찰방식으로 업체를 선정했으며, 낙찰 후 설계변경으로 특정업체에게 수억 원의 공사금액을 올려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이어 김영후 미래도시국장은 시의 적극적인 행정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긴급입찰 논란과 관련 법, 규정을 떠나 장점이 많은 사업으로 긴급입찰 안할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김영후 / 오산시 미래도시국장 : 일반적인 공고를 하게되면 2~3개월이 걸립니다. 그러나 긴급입찰을 하면 3~5일이면 끝나기 때문에 그만큼 저희는 2~3개월이라는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고...]

[기자 : 취지만 좋다면 법, 규정 무시하고 긴급입찰 진행할 수 있다는 말씀이세요?]
[김영후 / 오산시 미래도시 국장 :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합니다.]

[자유한국당 오산당원협의회는 시의회의 동의없이 에스코사업특혜를 준 행위에 대해 명백한 법규 위반이라고 주장했는데요. 오산당원협의회는 지난 22일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을 위한 천만시민서명을 받아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며 에스코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증폭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