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열악한 근로여건과 업무로 인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하루 종일 서서 일하며 화장실 갈 때도 눈치를 보는 100만 알바생들 이제 앉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원유철 의원(자유한국당, 평택갑, 5선)은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비정규직과 알바생들의 잔혹한 현실 개선을 위한 ‘앉을 권리법’(산업안전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원의원에 의하면 현행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제80조에는 의자비치 규정이 존재하지만, 사업자의 관리의무가 없는 자유규정이라 사문화된 상태이다.

알바생들이 주로 일하는 서비스직종인 주유소, 편의점, 콜센터 등은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종들은 앉을 의자가 아예 없거나 혼자 업무를 담당하느라 화장실을 눈치 보며 가야 하는 상황이 부지기수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일하는 알바생들이 근로환경도 잔인한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게 현실이다.

이와 관련 산업, 노동계 및 국회에서는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2018년 최저임금의 상승으로‘페이’에 대한 불만은 상대적으로 개선되어가고 있지만, ‘근로환경’은 여전히 후진적인 것으로 남아 있다.

원의원은 법개정과 관련 근로시간단축, 임금만큼 중요한 것이 ‘근로환경’이라고 강조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함으로 동일한 시간 근무를 하면서 생상선을 높일 뿐 아니라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드는데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유철 의원은 개정법안의 취지를 “100만 알바생들은 가벼운 주머니·열악한 근로환경의 이중고(二重苦)를 겪고 있다”며 “‘앉을권리법’은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알바생들의 최소한의 품위이자 인권을 지켜주는 장치가 되어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원 의원은 “학생, 청년, 맞벌이부부 등 아르바이트를 해야만하는 경제적·사회적 약자들의 잃어버린 권리를 되찾아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동발의 : 원유철, 강석진, 김경진, 김선동, 김정재, 박명재, 박찬우, 임이자, 장석춘, 정병국, 조훈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