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안성맞춤랜드에서 2017 안성바우덕이 축제가 개막했다.

조선 후기 최고의 예능인으로 손꼽힌 바우덕이는 다섯 살때부터 줄타기와 살판 등 남사당패 놀이를 익혀 열다섯이 되던 해, 여성 최초로 남사당패의 우두머리인 꼭두쇠가 되었다.

혼란이 소용돌이 속 조선 후기, 바우덕이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어지러운 세상을 풍자하고 서민의 애환을 달래며 23살의 꽃다운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2017 안성바우덕이 축제는 조선 후기 재주꾼 바우덕이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17회째를 맞아 2017년 경기도 10대 축제 4년 연속 선정돼, 안성,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축제 이튿날인 29일에는 ‘바우덕이 선발대회’를 열어 바우덕이를 좀 더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 한편에 자리잡은 안성장터에서는 지역 농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들의 인식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남사당 공연단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길놀이 퍼레이드가 열리며 축제의 기대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