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 천남주택조합이 건설중인 신원 더 퍼스트아파트 모델하우스에 비치된 홍보용판넬에 공신력 있는 언론 매체의 일반 기사에 자신들의 모델하우스와 아파트 이름을 조작해 넣고 홍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해 개관한 신원 더 퍼스트아파트 모델하우스내에 설치된 대형 판넬에는 모 언론사의 아파트 분양 관련 기사에 자신들의 모델하우스 사진과 아파트 명칭을 넣어 마치 언론기사에 해당 아파트의 분양광고가 실렸다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하고 있다.

21일 모델하우스를 방문했었다는 한 방문객은 "전국으로 보도되는 A언론사의 기사에 분양중인 아파트의 이름과 모델하우스가 들어 있어 제천 신원 더 퍼스트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줄 알았다"며 "이를 보고 분양을 결정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황당해 했다.

그러나 천남주택조합에서 건설 중인 제천 신원 더 퍼스트아파트는 현재 조합장과 조합원간에 각종 비리와 불법행위로 법정 소송이 진행중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주택조합에 대한 감독소홀을 이유로 제천시장에 대한 조합원들이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는 등 물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현 조합장에 대한 각종 소송으로 인해 향후 조합원 분담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담금이 일반 분양가 보다 상당부분 높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어 조합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 모델하우스에조차 자신들과 관계도 없는 기사를 조작해 일반인을 상대로 사기 홍보를 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모델하우스 관계자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