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정책을 내놓으면서 16일 브리핑을 가졌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는 브리핑에서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청년들에게 직접 투자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남경필 경기 도지사가 청년들의 취업난과 중소기업 구직난 해소를 위해 ‘일하는 청년 시리즈’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대기업과 임금격차를 줄이고 근로여건 개선을 통해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겁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씽크 : 청년 구직 지원금 신청자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역시 낮은 급여, 복리후생 이것이 가장 큰 문제이고요. 그러면 왜 중소기업을 일찍 그만두느냐..역시 근로여건에는 급여, 근로환경, 근무시간..다른 이유들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어 힘들어 하고 도내 중소기업 대표들은 일하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며 구직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근본 원이이라고 말했습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씽크 : 구직난과 구인난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 2017년 경기도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 두 가지의 구조적인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오늘 국민들께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도가 추진하는 3대 청년 일자리 사업은 일하는 청년 연금, 청년 마이스터 통장, 청년 복지포인트 등 3가지 사업을 말합니다.

청년 연금은 도내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에게 1대1 매칭 납입을 통해 최대 1억원까지 자산형성을 지원하고, 청년 마이스터 통장은 도내 기업 근로자에게 월 30만원씩 2년간 임금을 지원하는데 있습니다. 끝으로 복지포인트는 연 최대 120만원까지 근로자의 복리후생을 마련해준다는 방침입니다.

남 지사는 이번 정책이 도내 중소기업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나아가 청년 구직자의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에 도움을 주는 정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안정적인 정책 시행으로 이어지기 위한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경기도일자리재단에 본부급 추진단을 구성한다는 내용도 포함시켰습니다.

[이번 도가 추진하는 일하는 청년 시리즈 사업 추진 배경에는 실업난이 심각한 데도 중소기업은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이른바 ‘미스매치’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인데요, 이번 사업을 위한 추경 예산안 약 2000억원이 의회에 통과되면 도는 정부 부처의 협의와 선정 절차 등을 거쳐 올 11월부터 사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이번 정책 시행이 낮은 급여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을 기피했던 청년들에게 일자리 문제를 해소해 줄 수 있을지 여부는 지켜봐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