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6일 개통식을 시작으로 운영중인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의 정차역인 평택지제역이 지난 번 폭우시 천장에서 빗물이 새며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하는 데요. 운영을 시작한지 불과 채 1년도 안 된 역사에서 빗물이 누수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시공이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경기도 평택시 지제동에 위치한 평택지제역.

총 543억원 중 시비 135억이 투입된 고속철도역사입니다.

그런데 지은 지 채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 7월 초 집중호우시 역사내 빗물이 샌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제역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SR관계자는 천정부위의 이음새부분에서 빗물이 유입됐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습니다.

[지제역 관리담당자: 초 쯤에 초중순 쯤에 엄청 많이 왔었을 때 그 때 누수가 좀 났었죠.
총 이제 지제역까지는 543억 원이 들어갔거든요. 이제 저희 쪽에서 분담한 게.. 잠시만요... 135억이 맞네요. 135억. ]

빗물이 샌 곳은 SRT지제역과 기존의 전철역을 연결한 부위로 계단일부와 대리석 바닥이 물을 머금어 주변의 정상적인 부분과 확연히 구분됩니다.

[건설사관계자: 12월 달에 준공했고요. 지금 1년차 하자보수를 보고 있습니다. 위에 코킹이 터져가지고 누수가 되는겁니다.
-기자: 코킹이 터졌어요?
-관계자: 예예. 판넬부분이 열 때문에 코킹이 찢어지는 상황이고요. 어제까지 지금 하자보수를 봤습니다. ]

현재는 해당 누수부위에 대해 지난 25과 6일 양일간 시행사인 D개발에서 보수공사를 진행했으며 더 이상 누수현상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기자: 비 관련 보수공사가 언제 진행 되신거죠?
-SR관계자: 25일 날 했고, 26일 날 했고요. 오늘 또 시공사 소장님이 있다가 오후에 오신다고 해서 나머지 누수 된 부분 체크해서 공사하신다고 했거든요. ]

그러나 지은 지 채 1년도 안된 건물의 누수현상이 발생한데다 추후에도 지속적을 발생할 것으로 보여 지제역사 전체에 대한 부실공사논란이 예상됩니다.
[-기자: 이게 일반적으로 1년 만에 터지는 게 다반사인가요?
-건설사관계자: 예 그렇습니다. 판넬이 철재이기 때문에 그로인해서 수축현상이 일어납니다.
-기자: 그러면은 하자보수 기간이 어떻게 되는 거죠?
-건설사관계자: 1년입니다.
-기자: 1년이요?
-관계자: 네.
-기자: 그럼 1년 이후에는 어떻게 되는 거 에요?
-관계자: 1년 후에는 자체적으로 2년에 한번 씩 보수를 받으셔야죠.]

[SRT를 타기위해 지제역을 이용하는 이들은 하루 2500여명 남짓. 역사내 편의 시설은 달랑 편의점 한 곳. 낮은 정차횟수와 부족한 편의시설 그리고 주변인프라미비로 인해 시민혈세 135억원이 들어간 지제역이 제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인데요. 업친데덥친격으로 천장누수로 인한 부실시공논란까지 이어지며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