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미8군사령부가 용산에서 평택으로의 이전 완료를 축하하는 개청식이 열렸는데요. 이번 개청식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워커장군 동상 개막식도 포함되었습니다. 한미동맹의 새로운 분기점이 된 그 현장을 ybc뉴스가 다녀왔습니다.]
11일 오전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8군사령부의 새로운 청사에서 애국가와 미국의 국가가 울려 퍼집니다.

한미동맹 친선협회장(RUFA)의 축사에 이어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전선을 지켜낸 워커장군의 증손자인 샘 워커가 감격스러운 어조로 직접 답사를 전했습니다.

[ 샘 워커 : 워커장군 증손자
워커가문을 대표해서 답사를 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뒤따라 미8군 사령관 밴달중장의 환영사가 이어집니다.

[미8군 사령관 밴달 중장:
안녕하십니까. 좋은 아침입니다. 이런 역사적인 날에 함께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밴달 중장은 환영사 중간 중간, 행사에 참석한 백선엽 장군을 향해 관객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요청하며 참전용사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보였습니다.



이어 함께 전투를 치른 백선엽 장군이 휠체어에 앉은 불편한 몸으로 헌화식에 동참합니다.
동상을 가린 베일이 걷히자 예포와 함께 존경의 박수소리가 현장을 가득 메웁니다.

[스탠딩: 한국전쟁 참전 군인인 백선엽 장군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에서 평택으로 이전한 미8군사령부 개청식과 워커장군 동상의 개막식이 성대하게 거행됐습니다. 캠프 험프리스에서 ybc뉴스 이지은이었습니다.]

한편, 미8군은 개청식 행사이후 취재진들에게 최첨단이라 자부하는 주한미군 가족주거시설과 캠프 험프리스의 부대시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밴달사령관은 험프리스기지 내의 병영생활과 개인생활의 만족도를 고려한 최첨단 설계를 통해 commissary나 피엑스와 같은 편의시설 및 학교, 병원 등을 배치해 군인들과 그 가족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향상된 삶의 질과 만족도로 인한 전투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8군 사령관인 토마스 밴달 중장은 1950년부터 한반도의 평화와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함께 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양국의 우정이 변치 않길 바란다고 밝혔는 데요. 미8군의 험프리스기지로의 이전은 한미동맹에서 서로의 헌신을 상징하며 새로운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