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브레인시티 사업 투자 방식과 관련해 평택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사업자인 중흥 토건을 단일 사업자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요. 지난 4일 열린 간담회에서는 브레인시티 사업자 변경과 관련 시의원들과 시관계자들이 날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4일 오후 2시 평택시의회 3층 대회의실

팽팽한 긴장감 속에 배석한 시의원들의 날선 질타와 관계자들의 공방이 이어집니다.

의원들은 시공사측에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는지 여부를 판단 할 수 있는 재무구조표와, 주민들의 보상비용과 관련한 2가지 핵심 자료를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평택도시공사와 중흥토건은 자료 제출과 관련 '공개 불가' 입장을 밝히자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공재광 시장 : 매몰비용 관계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평택시나 도시공사의 권한이 아닌 것 같고요..매몰비용은 시행사와 중흥건설 측간의 양 쌍방이 협의해서 종결된 사항이었었고..]

[김기성 부의장 : 지금도 큰소리 뻥뻥 치지만 중흥건설이 끝까지 간다는 것을 담보해보라는 거예요. 그러면 거기에 따라서 재무구조도 알고 싶고.. 이 사업이 중간에 포기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은...]

의원들은 단일 건설사로 중흥건설이 선정된 것과 관련 리스크가 너무 큰 점을 한 목소리로 지적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배 의원이 현금동원능력과 관련 증흥토건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이병배 의원 : 현금 동원 능력 된다고 이걸 입증 해달라고 하셔서 내셨던 모양이죠? 근데 저는 참 이해를 못 하겠어요 이거 잔고 증명서 내일 또 빼가면 0원이에요 7,000억원 빼가면..그렇죠? ]

이에 대해 도시공사 측은 중흥의 현금 유동성에 대한 자본금 상황은 도에서 실시한 회계 법인과 변호인을 상대로 자문을 통해 사업 조달 여부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 졌기 때문에 문제성이 없다는데 입장을 밝혔습니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 : 2017년 18년 19년 전체 사업 지구에 대한 중흥의 자료를 자금 분야를 통해서 직접 회계 법인에 확인했고요..]

주민들의 토지 보상비용에 관해서는 기존의 시행자였던 브레인시티개발(주) 가 주민들과 협상한 내용이 새로운 사업자에게 승계 된 바가 없는 것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중흥의 부채율과 PF구도 변경 과정, 기존 사업 시행자간의 이사회 회의록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지만 명확한 답변을 내 놓지 못하는 관계자들에 대해 의원들이 언성이 높아집니다.

시의회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공재광 시장은 경기도에서 사업 승인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의원들에게 추가로 보고할 것을 약속하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공재광 시장 : 이 브레인시티 사업이 잘 가기 위한..오늘 고견으로 받아들이고요. 경기도에서 조만간 승인 사항이 나오면 한번 더 의원님들한테 설명할 기회가..]

[평택시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브레인시티개발이 계속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 간의 소통에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한가닥 기대를 모았던 이날 간담회는 그러나 사업의 시행자 교체와 관련한 명확한 설명과 보상과정에서 불거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한 투명한 답변조차 제대로 청취하지 못한 채 마무리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만약 개발사업이 실패로 돌아간다면 시당국과 의회 모두 책임을 회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