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역협회가 지난 4일 방제 전문가 심화과정 강의를 개최했습니다. 이 강의는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해충을 방역하기 위해 방역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인데요. 특히 매년 확산되고 있는 가축 감염병과 관련한 방역시스템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방제 전문가 심화과정 수업이 한창인 이곳은 충주에 위치한 한국자활연수원.

40여명의 수강생들이 실무에서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내용을 주로 한 유해생물 방제사 자격증과 관련한 강의를 숨죽인 채 경청합니다.

주된 내용인 해충과 관련해 강사는 해충이 비단 우리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요즘은 구제역과 AI 같은 감염병으로 가축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점을 강조합니다.

이날 방제전문가 심화과정 교육을 주관한 한국방역협회는 질병 없는 국가를 위해 각종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37년의 전통을 통해 7,000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전국규모의 협회입니다.

한국방역협회 박재호회장은 매년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감염병과 관련, 제대로 된 방역체계나 시스템이 없는 현실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또한 박회장은 현재까지의 방역활동이 수의사나 자원봉사자, 공무원들, 즉 방역 비전문가가 주먹구구식으로 방역을 하는 것에 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 매년 반복되는 감염병과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한국방역협회 교육부회장 박재호 인터뷰 싱크
복지부와 우리 방역협회와 또는 농림부와 또는 그 축산업계에서 같이 공통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해서 감염병 예방에...]

현재 협회는 약 70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 중에 있으며, 그들을 활용하면 국가적 차원에서도 효율적인 방역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약 6만명이상으로 추정되는 방역 종사자들이 현장에 투입되지 못한 채, 이미 협회에서 갖추고 있는 장비를 지자체가 새로 구매하는 것은 국가예산의 낭비라고 말하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한국방역협회 기획, 총무이사 이철 인터뷰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체계적으로 교육받은 우리 방역업자를 투입해야 되지 않나, 전문가들을.]

한편, 협회는 계속해서 보건복지부와 농림수산부, 축산업계와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전문적인 방역을 통해 예방차원에서 감염병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한국방역협회가 밝힌 내용으로는 매년 반복되는 AI와 구제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제대로 된 방역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다소 충격적인데요. 지금까지 방역에 총력을 다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비전문가의 방역이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처럼 방역 부실로 인해 반복되는 감염병창궐은 또 다른 인재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