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 하나인 입파도, 사계절 낚시객들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해안의 대표 관광지 중의 하나인데요. 그러나 최근 마구잡이로 버려 지는 쓰레기와 늘어나는 불가사리로 인해 바닷속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1일 입파도 바닷속 생태계 보호를 위해 화성시 특수구조대와 자원봉사자들이 나섰는 데요. 그 현장을 ybc뉴스가 전해드립니다.]

전곡항을 떠난 지 30분 만에 도착한 곳은 화성팔경 중 유일하게 배를 통해서만 갈 수 있는 곳, 입파도.

푸른 바다와 삼림 사이 아담한 모래사장에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장비를 정렬합니다.

이들은 모두 수중정화활동을 위해 모인 자원봉사자들과 화성시 특수구조대원들

잠수장비를 착용하고 고무보트에 몸을 실은 봉사자들이 2인 1조로 수중 최대 11m 아래까지 입수해 정밀 수색을 실시합니다.

혼탁한 수질로 인해 시야가 불과 1미터도 채 안 되는 바닷속,

탁한 바닷물 너머로 버려진 폐그물과 침전 오물 등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어두운 바다 속에 불가사리들도 모습을 드러냅니다.

물고기의 산란장인 해초를 마구잡이로 먹어치우며 바다 속 사막화를 가속화 시키는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 불가사리.

불가사리는 천적이 없어 개체수가 갈수록 늘어가는 상황. 대원들은 눈에 보이는 불가사리를 최대한 많이 잡아들이려고 안간힘을 기울입니다.



늘어나는 불가사리와 함께 버려진 쓰레기들도 조류가 약한 곳에 몰려 있는 것이 목격됩니다.

[<현장 > 수중바다 속 환경 설명 (평택시 대한적십자사 회원)
그 다음에 병, 페트병, 뭐 이런 것들이 좀 많아요. 쓰레기 집에 가지고 가세요. 그 말이 하고 싶어요. ]

이날 환경정화활동에는 화성시와 평택시의 민간자원봉사단체 및 관변단체, 화성시 초, 중, 고, 대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특수구조대 화성시 방재단, 한국수상인명구조연합회, 화성시 녹색어머니회, 대한적십자사 송탄 대원]

이들은 모두 바다 환경 파괴 방지와 지역 어업인의 생활터전 보전을 위한 국민들의 인식개선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효누림 봉사단 박도경 단장은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안일한 사람들이 많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효누림 봉사단 박도경 단장
무심코 버린 하나가 나중에 돌고 돌고, 실제로 우리 어린 아이도 다친 적이...(있습니다.) 자기 물건은 가지고 오는 그런 습관을...(가졌으면 좋겠습니다.)]

화성시 녹색어머니회 곽복영 연합회장은 해양생태계보호와 미래의 주인공인 아이들을 위해서도 해양정화활동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녹색어머니회 인터뷰>화성시 녹색어머니연합회장 곽복영 앞으로도 이런 게 쭉 지속적으로 이어져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날 행사를 진두지휘한 화성시 특수구조대 최덕병 대장은 “입파도 생태환경을 가꾸고 보전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약속했습니다.

[<현장> 인터뷰(최덕병 대장 ) 저희는 매년 1년에 하계, 동계로 나눠서 2회씩 수중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꾸준하게 해올 것입니다.]

이날 해양정화 활동에는 바닷속과 해안가에 방치된 생활폐기물 등 총 3톤 가량의 쓰레기를 수거해 해양환경 보전에 기여했습니다.

[입파도는 사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는 화성팔경 중 하나로, 관광객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만 해도 연 10톤 정도가 발생합니다. 또, 섬 내에 쓰레기 처리장이 없어 배로 쓰레기를 수송하는데요. 정화활동뿐만 아니라 “자기 쓰레기 되가져가기”등의 캠페인을 통해 입파도의 근본적인 쓰레기 및 환경 문제 해결책이 요구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