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호국보훈이란 나라를 보호하고 지킨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으로 국가보훈처에서 한국전쟁(6월 25일)이 일어난 6월을 기념해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했다.

그 유래는 우리 조상들의 풍습과 관련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24절기 중 망종 때 제사를 지내던 풍습이 있어 양력인 매년 6월 5일 또는 6일이 가장 씨를 뿌리기 좋은 시기로 망종 때 모내기를 시작한다고 한다. 따라서 이 날을 한 해 농사가 잘 이루어지길 빌며 1년 동안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풍요로움을 비는 그 해의 가장 좋은 날이라 하여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것이다.

현충일 당일에는 국립묘지에 대통령 이하 3부 요인 등 국민들이 참배하며 추념식이 거행된다.

오전 10시에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1분간 묵념을 하고 조의를 표하는 의미로 국기를 게양해야한다.

우리나라 5대 국경일 및 기념일에는 태극기를 깃봉(노랗고 동그란 부분)과 깃면 사이를 떼지 않고 붙여서 단다. 그러나 현충일은 조의를 표하는 날이기 때문에 깃면의 세로 너비만큼 깃봉에서 내려서 달며 이를 조기(弔旗)라고 하고 조기 게양법이라고 할 수 있다.

광복 72주년이자 제62회 현충일을 맞이해 올해 정부에서는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시, 도,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태극기 달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