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은 도시와 농촌문화가 모두 공존하는 지역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농산물 수입개방과 쌀값하락, 생활 환경 낙후 등으로 농민과 농촌 마을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 이들의 삶의 질 뿐만 아니라 농촌문화와 농업 육성을 위한 대책 마련으로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

29일 오전 평택시의회 3층 간담회장안.

지난 3월부터 살기좋은 농촌마을 만들기 연구회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위원들은 이날 평택지역 농촌문화 및 농산업의 현주소에 대해 각자의 의견들을 거침없이 표현합니다.

[정정호 연구위원/ 살기좋은 농촌마을을 조성한다고 그러면 그것부터 짚어봐야돼요. 그분들은(어르신들)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인력문제, 먼저 짚어봐야하지 않을까 .....]


[이진영 이사 남양농산(주)/ 품질기준이 좀 명확했으면 좋겠어요. 수퍼오닝이라고 해서 관리기준이 굉장히 좋다고 하면서...품질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품질관리보다는 재배과정에 모든 것이 포커스가 돼 있기 때문에....]

[안병무 연구위원/ 쌀 수매가가 지역 농협이 4개가 있는데 차이가 나는 것은 정치적인 논리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포장재가 시에서 지원하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어요..]

위원회가 구성된 후 처음으로 여는 간담회인 만큼, 초반에는 간담회의 목적성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들이 오갔지만, 이내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주장들이 거론됐습니다.

평택시의회 이희태 의원 역시 농촌문화와 농업경제에 대한 심도 깊은 의견을 펼쳤습니다.

[이희태 평택시의회 의원/ 수매가와 판매가가 다르다는 건, 사실 평택시민들한테도 신용,믿음을 주지 못하면서 다른 지자체에 사라고 하니,,,,농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먼저 각 지역별로 모여서 얘기해서 도출된 의견으로,, 다음 번엔 농협 조합장들 같이 나와서.,]

이희태 의원은 평택의 서부지역, 남부지역 할 것 없이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 및 협력해야함을 강조했고, 더불어 갈수록 고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농촌의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아야 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희태 평택시의회 의원/ 평택시에 100세이상되시는 분이 200분이 계세요. 110세 이상이 68명 있어요..어르신한테 3개월짜리 공공근로 같은 거 한정돼 있는 거 주지말고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을....]

이날 간담회에서는 농산물 유통 및 판매 과정에 대한 차별화된 시스템 도입부터 평택 농업문화의 관광화, 농촌 고령인구에 대한 대책 마련까지 다양한 이슈들이 논의 됐습니다.

[소규모로 펼쳐진 이번 간담회에서 평택의 농촌문화 및 산업에 대한 다각적인 의견들이 오갔는데요. 앞으로도 거듭될 살기 좋은 농촌마을 만들기 연구회 간담회를 통해서 평택의 농민들의 삶과 농산업의 질이 개선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