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은 25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인근해역에서 비행 중 바람의 방향이 갑자기 바뀌는 현상인 윈드시어로 인한 여객기가 해상에 불시착하는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합동훈련을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제주국제공항에서 발효되는 원드시어 특보는 매년 평균 200회를 넘으면서 이에 따른 대응체계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번 훈련은 제주해경본부, 국토교통부(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합동으로 실시해 수색구조 훈련을 진행했으며 도내 8개 유관기관과 민간단체에서도 참여했다.

훈련에 참가한 인원은 약 330여명이 참석하며 항공기 2대, 함정·선박 9척, RIB보트 9척이 모두 동원됐다.

특히 제주대학교 학생들이 이번 훈련에서 승객의 역할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해상사고 발생시 승객과 승무원의 올바른 사고 대처요령을 습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주 훈련 내용은 여객기 해상불시착시 상황접수, 해·육상 동시 훈련진행 시 수색구조 대응태세를 확립 해 나가는 것이다.

윤성현 제주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제주해역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해양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확고히 하고 상황처리 능력을 향상하는 등 쾌적하고 안전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해 제주해역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