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에 호남향우회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호남향우회 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또 다른 향우회를 조직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연합회 추가 결성은 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결성돼 특정 정치인을 지원하기 위한 사조직이라는 의문이 제기 되고 있는데요. 논란이 일고 있는 해당 연합회의 회장 취임식 현장에서는 취재마저 거부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의왕시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취임식이 진행된 의왕시 한 웨딩부페.

흥겨운 노래소리와 함께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취임식 순서를 지켜봅니다.

취재진이 카메라를 들고 들어서자 취임식 현장에 있던 한 자문위원이 찍지 말라며 취재를 거부합니다.

[자문위원/ 어디세요?..ybcnews인데요. 근데 누가 불렀나요?.. 아니오. 저희는 취재하려고 왔거든요..저희 향우회에서 안 찍었으면 좋겠다고 하니까....]

주로 지역 마다 한 고향에 대한 향우회는 하나씩 존재하는데, 의왕시의 경우에는 의왕시 호남향우회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새롭게 의왕시호남향우회 총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결성하면서 이에 대한 적절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중앙회 사무총장 서정식/ 경기도가 총연합회가 경기도 전체에 총연합회가 하나 있는데 총연합회라는 단어를 또 쓰면 안 되는데...]

이날 행사 현장에는 호남 출신인 김성제 의왕시장이 자리해 축사를 했습니다.
김 시장은 지난 번 시장 선거 과정에서 호남향우회연합회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새로 발족한 의왕시호남향우회 총연합회가 개설되는 데도 기여했다는 후문입니다.

[현재 서울지역에는 전국호남향우회연합회가 총 세 개가 있는데요. 앞으로 하나의 연합회로 합쳐서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의왕시는 연합회의 취지와는 맞지 않게 또 다른 연합회를 결성해 연합보다는 분열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데요. 같은 고향민들의 쉼터같은 향우회가 정치적인 목적이나 사적인 용도로 변질될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