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시장 황은성)는 미양면 고지리 산41번지 일원에 조성중에 있는 공설공원묘지의 봉안시설의 일부를 ‘보훈단체 전용 봉안시설’로 조성해 보훈대상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고지리 공설공원묘지는 총16,930㎡의 면적에 자연장지 1,500기(2,192㎡), 봉안담 9,000기(3,654㎡), 관리동 1동 등을 갖춘 자연친화적인 묘지로서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시에 따르면 관내 상이군경회, 전몰군경유족회, 전몰군경미망인회, 광복회, 무공수훈자회, 고엽제전우회, 6.25참전유공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월남전참전자회 등 9개의 보훈단체가 있으며, 현재 이들 단체에 소속돼 있는 회원은 1,9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보훈대상자 1,913명 중 약 80%가 화장 후 봉안을 희망하고 있다.

황은성 시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유공자에게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 처우를 개선해 줌이 마땅하다”며 “앞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처우개선과 보훈단체의 권익보호를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