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방한 중인 매튜 포틴저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16일 오전 청와대 외교안보 현안 자리에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찬 청와대 홍보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 태스크포스 단장과 미 정부 대표단이 한미 정상회담 관련 논의를 한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회의장에 방문해 포틴저 선임보좌관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 날 문 대통령은 포틴저 선임보좌관에게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고, 북핵 문제해결을 위해 양국 간 충분하고 긴밀한 협의를 계속 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 고 말했다.

따라서 한미 정상회담은 다음 달 말 워싱턴에서 조기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원칙적인 합의가 이루어지며, 상세 일정과 의제 등에 관해서도 추가적으로 협의키로 했다고 전해졌다.

양국은 북한 핵 문제 해결에 관해서도 공통된 비전을 제시하며 ▲북한 핵의 완전한 폐기▲제재와 대화를 포함한 모든 수단▲올바른 여건이 조성되면 북한과 대화 가능▲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감하고 실용적인 한·미 간 공동 방안 모색을 확인했다고 공식 발표됐다.

문 대통령은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이번주 중 미국 특사로 파견 할 것을 밝히며, 17일 미국 특사단이 워싱턴으로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