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남경필)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경기도 민자도로 전기자동차 통행료 감면사업’으로 한달 간 총 660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민자도로 전기자동차 통행료 감면사업’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10개월간이며 대상도로는 일산대교, 제3경인,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등 경기도가 관리하는 3개 민자도로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차적지가 전국 어디든 상관없이 환경부에서 발급한 저공해자동차 1종 표지를 부착한 차량(전기차, 수소차)을 대상으로 민자도로 통행료를 전액 감면 중이다.

다만 자신의 차량이 전기차, 수소차할지라도 환경부가 발급한 ‘제1종 저공해자동차’ 표지를 부착하지 않으면 혜택을 받을 수 없고,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할 경우에도 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감면방식은 해당차량이 민자도로로 진입 시 징수원이 전기차 또는 수소차임을 확인 후 통행료를 감면처리하고, 비용을 경기도가 검증절차를 걸쳐 민자도로 사업자에게 보전하는 방식이다.

도는 향후 지속적인 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안재명 도로정책과장은 “이번 사업이 전기자동차의 이용률 증가와 미세먼지 저감에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도 지속 사업 여부는 올해 사업의 성과를 검토해 하반기 중 결정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저공해자동차 표지를 교부받길 희망하는 전기차, 수소차 소유자의 경우 가까운 시군구 차량등록부서(차량등록사업소 등)에서 저공해자동차 증명서와 차량등록증을 가지고 방문하면 된다.

특히 수도권 차량의 경우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 어디서든 발급이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콜센터(Tel 031-120)에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기차 보급 확대하기 위해서 올해 서수원~의왕 고속화도로 의왕휴게소에 설치된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2기에서 4기로 늘리고 제3경인 고속화도로의 물왕영업소에도 급속충전기를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