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경서(서장 황준현)는 4일 인천 옹진군 선갑도와 인천내항에서 여객선과 어선의 기관고장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를 급파했다고 밝혔다.

이날 12시 22분경 인천 선갑도 서방 해상에서 승객 24명과 차량 1대를 싣고 덕적도 진리항에서 울도항으로 항해하던 여객선 A호(159톤, 여객선, 인천선적, 승무원 4명)가 갑작스런 우측 엔진 고장으로 덕적도로 회항한다며 신고해, 인천해경이 인근 경비세력을 현지로 급파하고 여객선 A호 선장에게 승선원 구명동의 착용을 지시했다.

여객선 A호는 좌측 엔진만을 이용해 덕적도로 회항하는 한편, 인천해경 경비함정은 여객선 근접 거리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안전호송을 실시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여객선 A호는 오후 1시 51분경 무사히 덕적도에 입항해 승객들을 하선조치했으며 고장원인 파악 및 수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하선한 승객들은 행정선의 대체운항을 통해 목적지까지 이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36분경에는 인천 내항에선 인천 연안부두 남서방 1.5해리(2.2KM) 해상에서 어선 B호(3.4톤, 승선원 2명)가 항해 중 갑작스럽게 엔진의 시동이 꺼져 운항이 불가하자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경은 해경구조대 및 인항해경센터 연안구조정을 급파해 오후 1시 49분경 어망부이를 잡고 의지한 채 떠있는 어선을 발견하고 즉시 구조, 연안부두로 예인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기관고장 선박이 잇따라 발생해 경비세력을 급파, 안전하게 구조했다며 동절기 기관고장 예방을 위해 모든 선박은 출항 전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