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농업기술센터(소장 오백영)는 오는 10일까지 관내 배․사과의 화상병 예방을 위해 사전방제 약제지원을 신청받는다.

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금지병해충(세균명 : Erwinia amylovora)으로 전염 속도가 빠르고 감염시 치료제가 따로 없어 반경 100m이내의 나무를 모두 굴취․매몰하고 향후 5년간 같은 과종을 재배할 수 없다.

또한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에게 사실상 폐농선고와 다름없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신청대상은 이천시에 과원을 둔 사과·배 재배 농업인이다.

신청방법은 이천시농업기술센터 과수연구팀(장호원 복숭아연구소)과 각 읍면동 농업인상담소 또는 경기동부과수농협(장호원본점, 이천지소)에서 가능하다.

한편 시는 배화상병 예방을 위해 작년 배․사과 농가 169호, 202.8ha에 적용 약제 580kg을 공급했으며, 농업기술센터 전직원이 2회에 걸쳐 267농가 235.8ha를 예찰 및 조사한 바 있다.

오백영 소장은 "작년 이천시에서 배화상병이 발생되지 않았지만 발생지역에서 멀지 않아 감염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제적기 살포와 농기구 소독작업 등 전 농가가 나서서 예방활동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