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서장 김상진)는 고급외제차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로 거액의 보험금을 챙기고, SNS를 이용해 지인들에게 범행 수법전수 및 실행토록 해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김모씨를 구속하고 사촌동생 김모(29세, 남)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모(31세, 남)씨는 2년간 총 18회에 걸쳐 자신의 고급외제차로 고의 사고 후 보험금 1억2000만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전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지난 2015년 1월 피의자 김모(31세, 남) 씨가 자신의 BMW 535d(13년식)로 성남시 분당구 무지개 마을 사거리에서 진로 변경하는 차량을 발견하고 일부러 접촉사고를 일으켜 보험사로부터 900만원을 받아 챙기는 등의 수법을 사용해 왔다.

김모씨는 고의로 가벼운 접촉사고를 유발해 차량 미수선 수리비, 진료비,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냈다고 한다. 또한 자신의 이러한 범행이 성공하자 지인들과 SNS(카톡)로 연락망을 구축, 보험사기 수법을 전수하고 교통사고 사건에 개입했다.

김모씨에게 수법을 전수받은 사촌동생 김모(29세, 남)씨도 15년 8월 자신의 고급외제차를 이용해 진로 변경하는 차량과 고의사고 후 보험사로부터 약 2,300만원 상당을 타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러한 사실은 작년 9월 김모씨가 자신의 수법을 전수한 강모씨(29세, 남)의 교통사건에 개입되면서 의심을 갖게 된 경찰이 관련 자료를 금융감독원과 각 보험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범행사실 일체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김모씨는 경찰조사 이후에도 작년 12월 같은 방법으로 고의 교통사고를 일으키고 보험금을 청구하려 했으나 받지 못하고 경찰에 적발됐다.

김상진 서장은 “고급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 범죄에 대해 강력한 단속 의지를 갖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로교통법을 준수하고 의심스러울 경우에는 증거관계를 충분히 확보해 수사기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