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정경남)는 설 연휴기간인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특별경계근무에 나선 가운데 구급차내에서 출산이 이루어져 화제를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새벽 6시 30분, 본부 상황실로부터 아기가 곧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수원소방서 구급대원들은 5분만에 현장에 도착해 산모 상태를 점검하고 이어 산모 이00씨(40대)의 출산예정일이 2월 5일이며 두번째 출산인 것을 확인했다 .

아기의 머리카락이 보이는 상태로, 병원으로 급히 이송을 시도하던 중 119구급대 우선우 소방교와 정종엽 소방사, 이병만 소방사와 조종찬 소방사는 현장분만 시도를 결정했다.

이들의 신속한 판단과 침착한 대응으로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한 상태로 출산했으며, 아기의 코와 입 속 이물질을 제거한 뒤 인근 산부인과로 이송했다.

이00씨와 남편 등 가족들은 주저않고 현장 분만을 시도한 구급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으며 이에 출동했던 대원들은 “어떤 구급대원이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며 “아기와 산모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정경남 서장은 “어떤 현장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수원소방서는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해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어려움 없이 찾을 수 있는 소방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