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대학교 명예총장으로 재임 중인 J 전 총장이 성폭력 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알려져 학교와 지역사회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학계와 지역사회에서 존경의 대상이 되어 온 평택대학교 J명예총장에 대한 성폭력고소사태

학교측은 물론 학계와 지역사회를 충격에 빠뜨린 이번 사태는 지난 25일 평택대 교수회가 J 명예총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교수회에 의하면, 평택대에 근무 중인 K모과장은 지난 1995년부터 지난해 11월에 걸쳐 지속적으로 성적괴롭힘을 당했다며 성폭력 혐의로 J 명예총장을 고소한 상황.

[현장 리포팅 / 특히 고소장에는 지난 1995년부터 21년간 지속적인 성적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이와 관련해 평택대학교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평택대학교 관계자 씽크 / 두 분 일이니까. 그 이상은 아는 게 하나도 없으니까.]

[평택대학교 관계자 씽크 / 말씀드릴 게 없는데 저희는.]

당혹해하며 말을 아끼는 평택대학교 관계자들은 고소인이 주장하는 해당 행위들이 서울에 위치한 재단에서 일어난 것이라며 평택대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평택대 관계자 씽크 /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고 (서울에 있는) 법인사무실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사실은 재단하고 학교법인은 별개예요.]

그러나 고소인은 J 명예총장이 대학교 집무실에서도 유사성행위를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욱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한편, 성폭력 피해자라 주장하는 여직원 K모씨. 재단 모부서의 과장으로 재임하다 지난해 8월 평택대 같은 부서 과장으로 인사발령이 나 현재 평택대에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돼, 인사와 관련한 의혹도 일부에서는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체류 중이라고 알려진 것과는 달리 J 명예총장은 평택대학교에 위치한 자신의 집무실에 있는 사실이 취재진에 의해 확인됐으며, 현재 K모씨는 휴가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고소 사건과 관련, 경찰은 고소장이 접수된 것이 사실이라며 조만간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공소장 내용의 대부분이 공소시효가 지나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04년 전통의 평택대학교, 존경의 대상이었던 J 명예총장의 성폭행 피소 사건과 관련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closing
[취재진과 맞닥뜨린 J 명예총장과 일행. J 명예총장의 현재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을 거부하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는데요. 이후 약속된 시간에도 J 명예총장과 일행은 돌아오지 않은 채 취재진을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해당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