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조병돈)가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부발과 증포 2곳에만 있는 ‘맞춤형 복지팀’과 같은 행정조직을 올해 8곳으로 더 늘리고 내년에는 14개 읍면동 모든 곳에 해당 조직을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 취업난, 저출산, 고령화 등에 따른 다양한 복지수요에 적절히 대처해 수요자 중심의 현장밀착형 복지서비스를 확대시키는 선행 작업으로 풀이된다.

일자리가 곧 최고의 복지라는 인식 속에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직업상담, 취업교육 등 재취업 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결혼, 출산 후 경력단절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발굴해 여성의 사회참여를 높여 나간다는 입장이다.

고령층에 대한 복지도 노령연금 등 금전적 지원에 한정하지 않고 보다 생산적인 복지정책을 펼친다.

이에 노인일자리를 다양하게 만들어 안정적인 소득창출과 함께 사회참여를 늘려갈 예정이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서 처해 있어 제도적으로 도움을 받지 못하는 복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도 한층 강화된다.

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로 ‘재능 나눔 사업’과 ‘1인 1나눔 계좌 갖기 운동’로 요약되는 ‘행복한 동행’ 사업을 더 확산시켜 나간다는 각오다.

행복콜센터, 희망택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등을 운영해 벽지노선의 주민과 교통약자를 위해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의 질도 높여갈 계획이다.

시는 장애인 복지지수을 위해 약 102억원의 예산을 들여 장애인복지관을 건립해 내년 4월쯤 문을 열 예정이다.

이곳에는 장애인 주간보호센터, 직업 재활실, 치료실 등을 배치해 다양한 재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복지확대는 곧 재정지출 확대라는 인식이지만, 시는 재정의 건전성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많은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복지정책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이천시의 재정자립도는 그리 높지 않아 재정의 안정적인 운영으로 순수 시비만 부담하는 지방채무가 전무하다.
맞춤형 복지와 재정의 건전성이라는 2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균형적인 복지·재정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조병돈 시장은 “올 예산은 맞춤형 복지확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복지 확대를 통한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어 조 시장은 “확보된 국·도비를 통해 기초생활보장과 노인·보육사업 그리고 청년 일자리사업를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