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시장 조병돈)는 지난 20일 시청 구내식당 점심시간 때 반찬의 메인 메뉴로 약 200인분의 찜닭을 준비해 식당을 이용하는 직원들에게 내 놓았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AI 발생으로 인해 가장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은 축산 농가지만, 계란 품귀 등으로 인한 제빵 등 제품 생산이 어려워 생계 곤란, 계란값 폭등으로 식탁에서 계란 관련 음식이 사라졌다는 내용들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등 AI파동으로 인한 각종 경제적인 피해가 막대한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피해는 AI로 인해 농장의 닭들이 통째로 처분된 농장과 아울러 철저한 위생관리와 방역으로 간신히 AI로부터 닭들을 지켜낸 농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전해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이 혹여나 모를 AI로부터의 인체감염 우려로 인해 닭고기소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또한 일정시간 고열에서 닭을 조리할 경우 AI가 사멸되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이지만 닭고기 소비시장은 이런 상식이 잘 반영되지 않아 닭고기 소비가 예전만 못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조금이나마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조병돈 시장은 "이번 AI 때문에 닭고기 소비가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육계농장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닭고기 소비촉진 행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하며 "AI 방역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지만 축산농가의 어려움도 함께 해결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설 명절 때 귀성객들의 대이동으로 자칫 잠잠했던 AI가 추가로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이번 명절만큼은 축산농가의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전화 등으로 안부를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